[이슈분석]'상생' 위한 동종 스타트업간 M&A도 활발

이준희 2021. 10.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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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위한 동종 스타트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동종 스타트업간 M&A가 증가하는 것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검증된 사업 역량을 즉시 확보해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플랫폼 업계에서 동종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장을 지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M&A는 단시간에 가입자와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공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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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위한 동종 스타트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몸집을 키워 단시간에 시장 판도를 바꾸며 급성장하고 있다. 오늘의집, 반반택시, 그린랩스, 로지스팟은 인테리어, 모빌리티, 농업, 물류 등 각사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부분시공 스타트업 집다를 인수하며 종합시공에서 부분시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주거 공간 내 일부만 변경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도배, 바닥재, 욕실, 주방 등 총 12가지 항목에 대해 개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늘의집은 '온라인 집뜰이'로 쌓아온 인테리어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기존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차별화했다. 회사는 2014년 서비스 개시 후 7년만에 e커머스·배송서비스에 이어 종합시공·부분시공까지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온·오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는 지난 4월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 '티원택시' 운영사 티원모빌리티를 합병했다. 플랫폼 가입 택시 기사 회원은 티원택시 9만명이 더해져 약 13만명으로 급증했다. 전국 택시 기사의 50% 수준이며, 회사는 전국 단위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반반택시는 지자체와 상생할 수 있는 '택시 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한다. 승차난이 심한 심야시간대에 자발적인 택시 동승 서비스가 가능하다. 동승으로 매칭된 승객이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반반씩 지불할 수 있다. 이용자는 택시비를 아끼고 택시 기사는 호출료 일부로 추가 수입을 번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최근 축산 스마트팜 통합솔루션 기업 리얼팜을 인수, 데이터농업서비스를 축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양계농가 질병예찰·농장관리 기술이 뛰어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이프트리 스마트팜'에도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리얼팜까지 인수해 소가축부터 대가축까지 축산 분야 데이터농업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농업 생산부터 유통까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축산업으로 본격 확대 적용한다. 가축사육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등 축산농가 경영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은 20년 업력의 종합운송사 성현티엘에스를 2019년 인수해 고객군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또 전국 22개 지사를 보유한 퀵서비스 업체 신한국로지스텍도 인수, 대형화물뿐만 아니라 소형화물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10월에는 전국 7개 지점과 물류센터, 수출입내륙운송 역량을 보유한 종합물류기업 티피엠로지스를 인수, 고객사가 500여개에서 700여개로 증가했다. 전국 7개 지점과 물류센터, 수출입내륙운송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공항·항만에서부터 내륙으로 운송하는 '퍼스트마일' 역량을 강화했다.

동종 스타트업간 M&A가 증가하는 것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검증된 사업 역량을 즉시 확보해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플랫폼 업계에서 동종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장을 지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M&A는 단시간에 가입자와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공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종 스타트업간 인수합병(MA&) 주요 사례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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