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개승자, 개그콘서트 명맥 이을 것"

강경록 2021. 10.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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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개승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승자'는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란 의미로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반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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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24일 오전 KBS 1TV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 출연해 ‘KBS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개승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준호는 24일 오전 KBS 1TV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 출연해 ‘KBS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김준호는 오는 11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개승자’를 언급하며 “희극인으로서 굉장히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정원 아나운서는 “‘개그콘서트’ 폐지 소식이 얼마나 아쉽고 섭섭했는지 모른다”며 ‘개승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준호는 “감사합니다람쥐”란 재치 넘치는 유행어로 답변하며 시작부터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개그콘서트’를 거쳐간 주요 코너들을 되짚어 보며 전성기를 추억하고 대중문화평론가와 시청자들의 비평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진미·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개그콘서트’ 폐지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내용과 형식적으로 위기를 맞았던 것’이라 평가하자 김준호는 “저 또한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따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숏폼 플랫폼을 활용한 ‘스핀오프’ 필요성이 제기됐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개그콘서트’의 장점은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라는 점이다. 하지만 요즘 등장하는 숏폼 콘텐츠는 개인의 소비에서 끝날 뿐 가족의 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과 대중문화평론가들이 잇달아 ‘공영방송 특성상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되는 인권 감수성’에 대해 언급하자 김준호는 “저 또한 고민이 많다. 사실 ‘개승자’ 1화 녹화를 마치고 후배들에게 ‘방송통신위원회 찾아가서 심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러 제한들로 인해 아이디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동시에 김준호는 “이번 ‘개승자’는 업그레이드된 애드리브로 무장한 동료들과 함께 한층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후배 개그맨들이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터전과 동시에 ‘개그콘서트’의 명맥을 잇는 대중들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개승자’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승자’는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란 의미로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반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시청자들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코미디의 부활을 알릴 KBS 새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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