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리그 3G 무승' 맨유,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부진 씻어낼까?

정지훈 기자 2021. 10.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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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이 만난다. 부진의 늪에 빠진 맨유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리버풀 FC25일 오전 1230(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8라운드 종료 기준, 맨유는 승점 14(422)으로 6위에, 리버풀은 승점 18(530)으로 2위에 위치 중이다.

홈팀 맨유는 리그에서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2패를 기록하며, 웨스트햄과의 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리그에서의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레스터전에서는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수비력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바란의 공백이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맨유는 수비라인 구성에 특히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3차전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조금은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언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는 당장 이번 라이벌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반면, 원정팀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에서의 패배가 없다. 친선경기,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 UCL의 성적을 다 합해서 봐도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8라운드를 리그 1위인 첼시와 승점 단 1점 차이로 마무리한 만큼 이번 맨유전에서 승리해야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완벽한 출발을 알린 리버풀은 이 흐름을 이어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 하에서 2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도 역시 맨유에서는 '구세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직전 아탈란타와의 UCL F3차전에서 루크 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절실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호날두의 진가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했다. 이미 UCL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137개로 늘렸다. 맨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호날두가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어 팀의 무승을 끊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득점력 싸움이 될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를 선봉으로 내세운다. 살라는 최근 11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신들린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와 함께 살라도 새로운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직전 ATM과의 UCL B3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공식 대회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살라가 공백이 큰 맨유의 후방을 뚫고 득점을 기록해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집중된다.

# '파죽지세' 리버풀, 압도적인 흐름으로 무패행진 이어갈 것!

전문가들은 맨유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유에 3.1, 리버풀에 2.2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43%인 리버풀이 31%인 맨유에 약간의 차이로 앞서있다. 만약 홈팀인 맨유에게 +1골의 어드밴티지를 줄 경우 맨유의 승리 확률은 58%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득점 차가 1골 이하인 꽤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포라이브는 양 팀 경기의 총 득점 합이 3.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63배를, 3.5골 이상에는 2.42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두 팀의 최근 흐름을 고려했을 때 리버풀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권채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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