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지켜낼까..실적발표 삼성전자 말고 '이종목'도 주목

김평화 기자 입력 2021. 10. 24. 14:24 수정 2021. 10.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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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17포인트(0.04%) 내린 3,006.1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7포인트(0.14%) 오른 995.07을 기록했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177.1원에 장을 마쳤다. 2021.10.22/뉴스1

코스피가 지난주 소폭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 새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위드코로나 전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미국 연준 테이퍼링 우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은 유지하며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예정됐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 진입의 신호탄이다. 두 종목이 시장을 이끄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015.06) 대비 8.90포인트(0.30%) 내린 3006.16에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27억원, 6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방역당국의 식당, 카페 등 생업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 헝다그룹 디폴트 위기 모면 등 긍정적인 뉴스 흐름에도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공급망 병목현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 실적 부진 여파로 나스닥 선물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시는 이달 초 2900선까지 추락한 뒤, 최근 2주간 소폭 반등했다.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기계, 자동차, 증권 등 낙폭과대 업종과 소외 업종이다. 지난 22일 금요일에는 낙폭과대 업종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54%, 2.5% 오르며 반전을 모색했다.

이번주 유망 업종으로는 미디어, 게임 등 컨텐츠 업종이 꼽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 속 눈에 띄는 업종은 컨텐츠 업종"이라면서 "10월 한 달 간 Fn테마 지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디어(17.4%), K-게임(11.8%) 지수가 여타 테마 지수 대비 큰 폭의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병목현상에 따른 물가 부담이 상존하는 현 구간에서는 컨텐츠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선적으로 컨텐츠 업종이 속한 성장테마는 최근 시장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공급난 쇼티지 민감도에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총이익률을 보면 에너지·산업재·소재 등 경기민감주는 코스피 매출이익률(23.3%) 대비 낮은 반면 커뮤니케이션·IT·헬스케어 업종은 높은 수준을 보여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위드코로나 시행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우선 식당·카페 등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 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고위험 시설에 백신 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3분기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이경민 팀장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와 4분기 및 내년 장밋빛 전망이 공개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낫다는 심리변화만으로도 추가적인 반등 및 소외주의 반란이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피는 미국 및 글로벌 증시와의 차이를 축소하고 3100선 회복 시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 결과와 이후 시장 반응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나타날 경우 외인 자금 유입 가능성도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내 코스피의 과도한 증시 부진 상황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적극적 매도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에너지 가격 안정화 기대감이 나타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상 코스피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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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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