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설 앞두고..美, 대만 유엔 참여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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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의 유엔(UN) 참가 방법을 두고 대만 정부와 협의를 나눴다.
대만은 중국이 유엔에 가입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했으며, 이후 주요 세계 기구에서도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측 참가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대만이 의미 있는 참여를 하도록 돕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라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만이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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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등장으로 UN서 지위 박탈
시진핑, 25일 UN 가입 50주년 기념 연설 예정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대만의 유엔(UN) 참가 방법을 두고 대만 정부와 협의를 나눴다. 대만은 중국이 유엔에 가입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했으며, 이후 주요 세계 기구에서도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의 무력 도발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정부가 대만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측 참가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대만이 의미 있는 참여를 하도록 돕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라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만이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의 ‘단호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대만은 1971년 10월 25일 국력이 신장된 중국이 UN에서 대만의 위치를 대신하면서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후 대만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단교하는 국가가 늘어났다. 중국 또한 대만을 자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성(省)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UN 가입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대만의 이번 UN 참여 추진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동안 자국이 WHO 등 국제기구로부터 배제되고 도움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대만은 WHO가 1948년 설립될 당시 창립 멤버였으며, 2009∼2016년 옵서버 자격으로 세계보건회의(WHA)에 참가해왔지만,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로 이후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대만 간 논의는 오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대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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