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K리그2 2위 싸움, '끝까지 간다'

윤은용 기자 2021. 10.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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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전하나시티즌 이현식(왼쪽 3번째)이 2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후반 1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팀이 모두 확정됐다. 그래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많은 이점을 갖고 가는 2위 자리의 향방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열린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에서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FC안양에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7분만에 마사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1분 이현식, 후반 9분 마사의 추가골로 차이를 벌리며 후반 23분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한 안양을 눌렀다.

같은날 전남 드래곤즈가 김천 상무에 1-3 역전패를 당해 4위를 확정함에 따라 이번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나설 3팀은 안양과 대전, 전남으로 결정됐다.

K리그2는 정규리그 우승팀이 1부리그로 직행하고 2~4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3·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르고, 거기서 승리하는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천이 우승을 확정해 1부 승격을 확정했고, 나머지 1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티켓 한 장이 남았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역시 2위다. 2위는 플레이오프에 먼저 올라 3·4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쉬면서 기다릴 수 있다. 또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다 경기는 비기기만 해도 된다. 반대로 3위가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짧은 휴식만 하고 곧바로 2위와 플레이오프를 해야해 체력 부담이 상당하며, 무조건 이겨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도 이겨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2위 수원FC가 승격에 성공했다.

안양과 대전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대전이 이기면서 2위 싸움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판이 나게 됐다. 2위 안양(승점 59)과 3위 대전(승점 58)의 승점차는 고작 1점에 불과하다. 대전의 외국인 선수 마사가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중인 반면, K리그2 득점 2위(13골)인 안양의 조나탄은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최근 분위기도 외국인 선수만큼이나 대전이 낫다. 대전이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상승세인 반면 안양은 같은 기간 1승(2무1패)에 그치고 있다. 안양은 최종전에서 부천FC를, 대전은 경남FC를 상대한다. 안양은 부천과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점했고, 대전 역시 경남과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기며 압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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