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 남욱 재소환..'그분' 질문에 침묵

이정구 기자 2021. 10. 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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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오후 남욱 변호사를 재차 소환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남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남씨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 등에 침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21일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공소장에 적시된 뇌물 등 혐의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유씨 공소장에는 남씨가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 편의를 기대하고 2013년 유씨에게 3억5200만원 뇌물을 줬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또, 2012년 유씨가 남씨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주면 민관합동으로 대장동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한 사실도 포함됐다.

다만, 남씨는 뇌물공여 범죄의 공소시효(7년)이 지나 이 사건으로는 처벌을 피한 상황이다. 검찰은 이날 남씨를 상대로 정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이른바 ‘50억 클럽’ 등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원의 뇌물 여부 규명, 김만배씨가 유동규씨에게 약속했다는 대장동 사업 수익금 700억원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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