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전서 파이널 A행 자력 진출 정조준

이정철 기자 2021. 10.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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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는 없다.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의 화보 모델로 나선 안현범은 "제주바당의 파란색처럼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파이널 A 초대장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전북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는데 이날 경기서 증명하고 싶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지만 자신이 있다. 경우의 수가 아닌 자력으로 파이널 A행 자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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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경우의 수는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만원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와 함께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에 도전한다.

제주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북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제주의 파이널 라운드 행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현재 제주는 10승14무8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다. 제주는 정규리그 1위부터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A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셈이다. 6위 수원 삼성과 7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2점)과의 격차는 승점 2점 차이다.

제주는 이날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파이널 A행에 성공한다. 이날 수원과 포항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해도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득점에서도 제주(41골)가 수원(39골)과 포항(35골)에 앞서기 때문에 만약 승점이 같아져도 승산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제주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 중이다. 제주는 이날 승리를 통해 파이널 A 진출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1에 배정돼 있는 ACL 티켓은 최대 4장이다. 올해 FA컵 4강에 울산과 대구가 올라있어 4위에게도 출전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태다. 현재 4위 수원FC(승점 45점)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물론 리그 2위 전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정규리그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1-1로 비겼다. 그러나 전북은 ACL 8강전에서 울산 현대에게 연장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 타격이 크다. 반면 제주는 지난 10일 강원 원정(2-2 무) 이후 약 2주간의 휴식을 가지며 전력의 안정을 도모했다.

전북의 장점인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양 측면 풀백인 정우재와 안현범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정우재와 안현범은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골씩 기록하며 본업인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월 6일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전북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뒤 원더골까지 뽑아낸 안현범의 맹활약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였다.

특히 제주는 이날 경기에 팬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이게 된다. 그동안 재생 유니폼이 여럿 선보였지만 제주의 재생 유니폼은 팬들이 직접 페트병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기존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과 스토리의 차별화를 두고, NO플라스틱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유니폼 색상은 파란색을 활용했다.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의 화보 모델로 나선 안현범은 "제주바당의 파란색처럼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파이널 A 초대장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전북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는데 이날 경기서 증명하고 싶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지만 자신이 있다. 경우의 수가 아닌 자력으로 파이널 A행 자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바당'을 만나 주황색 물결은 더 진해진다. 이날 입장 티켓 선착순 3000석이 조기 매진됐다. 파이널 A행을 꿈꾸는 제주는 든든한 응원군까지 얻은 셈이다.

남기일 감독은 "매진 소식을 들었다. 3000명의 12번째 선수와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면서 "이날 승리로 반드시 파이널 A에 진출하겠다. 제주도민이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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