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박지수 견제에 힘 쏟겠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목표는 통합우승"

정병민 2021. 10. 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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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이 24일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WKBL이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챔피언’ KB스타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전 인터뷰실에서 만난 임근배 감독은 먼저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도전하는 입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지난 시즌의 영광은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며 경기 포부를 밝혔다.

삼성생명은 비 시즌 에이스 김한별을 BNK로 내보내고 다양한 선수들을 트레이드와 영입으로 보강했다. 리빌딩을 택했지만 아직도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KB스타즈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은 분명하다.

임근배 감독은 “개막에 맞춰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아직은 어렵다 판단한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준비가 매끄럽게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단계 팀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강유림, 이해란, 조수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를 보였다.

임 감독은 “(이)해란이가 스피드가 있어서 내 외곽 수비가 전부 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배)혜윤이와 합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해 좀 지켜봐야 할것같다”며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박지수에 대한 경계도 숨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홈 개막전을 승리하려면 박지수와 강이슬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콤비를 완벽하게 제어해야 한다.

임 감독은 “박지수와 강이슬 두 마리 토끼는 잡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하게 잡겠다. 시작은 박지수 마크에 집중하겠다. 경기를 하면서 변화를 가지든지 하겠지만 일단은 인사이드 견제가 먼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어엿하게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은 윤예빈과 베테랑 배혜윤, 챔프전 ‘깜짝 스타’ 이명관 등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신구 조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임 감독은 “오래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습경기도 부족했기 때문에 1라운드 정도는 지나야 선수들의 합이 맞아들어갈 것 같다. 부랴부랴 준비하긴 했는데 많이 어려웠다”고 시즌 준비 상황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 부분을 바라보며 시즌을 진행하겠다. 챔프전 우승은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며 겸손을 보이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이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KB 스타즈는 2020~2021 시즌 챔피언결전정에서 삼성생명에게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방을 해결해 줄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했다. 그로 인해, 하나원큐로부터 강이슬이라는 국가대표 슈터를 영입했다.

하지만 박지수와 강이슬, 심성영 등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호흡을 맞춘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의문부호를 품은 상태이다. 또한 KB스타즈는 매 시즌 박지수에 대해 의존이 높았던 팀이다.

김 감독 또한 이에 동의했다. “비 시즌 동안 박지수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 많이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자극도 많이 했다. 하지만 솔직히 하루 이틀 만에 나아지지 않는다.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계속해 강이슬에 대해 “지수가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해 줘라. 공격 리바운드나 컷인 움직임을 통해 팀을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데뷔 전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는데, 우리의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부상 없이, 부담감 없이 선수들이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며 당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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