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레전드가 사라진 '엘 클라시코', 새롭게 등장할 영웅은?

정지훈 기자 2021. 10.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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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메시도 없고 라모스도 없다. 레전드가 사라진 '전통의 경기'에 새롭게 등장할 영웅은 누가될까?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후 1115(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를 치른다. 9라운드 종료 기준, 바르셀로나는 431(승점 15)7위에, 레알 마드리드는 521(승점 17)2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문제로 올 여름 '역사상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를 파리로 떠나보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함께했던 화려한 시간은 뒤로한 채 새로운 선수들 중심으로 리빌딩에 착수했다. 하지만 역시 메시의 빈자리는 어마어마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달아 치욕적인 굴욕을 맛봤다.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0-3 대패를 당했다. 게다가 이 2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유효슈팅이 전무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2000년대 기준 UCL 우승 4회를 차지한 강호는 온데간데없었다.

원정팀 레알은 6라운드까지 51무 무패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레알로 돌아온 안첼로티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화려한 공격에 비해 수비가 다소 불안했다. 페를랑 멘디에 이어 다니 카르바할까지 부상으로 빠지자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후 레알은 비야레알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8일 동안 12패를 해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특히 셰리프전에서 슈팅을 무려 30개나 시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근 수비가 집중력을 잃는 모습 속에 부진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디나모 키예프전에서 무실점 승리하며 UCL에서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제 이 기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갈 차례다. 메시의 이탈은 바르셀로나의 몰락을 의미하는 듯 했지만, 페드리, 가비, 안수 파티라는 무서운 신예 선수들의 새롭게 등장했다. 셋의 나이를 다 더해도 53세에 불과해 향후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유망주들의 활약은 바르셀로나에 희망의 빛처럼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중에서도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은 파티의 활약이 제일 기대가 된다. 파티는 323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선발로 뛴 발렌시아전에서 2골에 관여해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파티는 1년 가까운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파티는 최근 팀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팀에 헌신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엘 클라시코 역대 최연소 득점자'인 파티가 이번 경기에서 재계약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레알은 샤흐타르를 5-0으로 대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크카모 라인'이 가동돼 존재감을 과시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나란히 컨디션을 되찾고, 카세미루는 레알 소속 공식 경기 200승을 자축했다. 또한 멘디와 바스케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라인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선발 출전했던 3톱 모두 골맛을 봐 최근 답답했던 득점의 혈이 뚫었다.

레알은 안첼로티 지도 아래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번 경기 핵심 선수다. 비니시우스는 화려한 드리블 실력과 함께 올 시즌 뛰어난 결정력까지 겸비했다. 이제는 돌파뿐만 아니라 상대편 골문까지 노리는 위협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6골을 넣은 지난 시즌보다 한 골 많은 7골을 득점해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최대 약점이었던 득점 고민을 해결한 비니시우스가 247번째 엘 클라시코의 핵심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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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레알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레알의 승리에 2.55,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2.7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레알의 승리확률(39%)이 바르셀로나의 승리확률(36%)보다 앞서있다. 그러나 3%의 차이는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에 1.63, 2.5골 이하에 2.39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한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중이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레알의 최근 상대전적을 고려할 때, 레알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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