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00·200m 석권' 문해진 "9초의 벽을 깨고 싶다"

임충식 기자 2021. 10. 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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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장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 차근차근 기록을 단축해나가고 싶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육상 100m와 200m를 석권한 문해진(전북체고 3학년) 선수가 밝힌 소감이다.

비록 개인 최고 기록(100m 10초54, 200m 21초33)에는 못 미쳤지만 전국체전 육상(트랙) 남자 고등부 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동시 석권, 전북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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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진 선수©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먼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장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 차근차근 기록을 단축해나가고 싶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육상 100m와 200m를 석권한 문해진(전북체고 3학년) 선수가 밝힌 소감이다.

문해진은 100m 달리기에서 10초60, 200m 달리기에서 21초35의 기록을 달성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비록 개인 최고 기록(100m 10초54, 200m 21초33)에는 못 미쳤지만 전국체전 육상(트랙) 남자 고등부 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동시 석권, 전북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4일 전북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전북 장수가 고향인 문해진은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와 농구를 하며 땀 흘리는 것이 즐거웠다.

뛰는 것이 마냥 행복했던 문해진은 어느덧 전북을 대표하는 육상 스타로 급부상했다.

문군은 중학교 2학년때 전북체육중 이순철 감독의 눈에 띠면서 본격적으로 육상에 입문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리고 고등부 마지막 대회인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최고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한국육상 기대주로 급부상했지만, 변한것은 없다. 오히려 훈련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뛰어난 순발력과 중간 질주 능력에 비해 후반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군은 “고등부 한국 기록을 갖고 있는 신민규 선수를 뛰어넘고 싶다. 10초 대 초반 기록 달성이 우선 목표이며 최선을 다해 9초대 벽도 넘고 싶다”면서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최종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말했다.

실업팀 입단이 확정 된 문군은 “육상이라는 종목을 접하고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도와 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전북체고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우사인 볼트, 칼 루이스가 될 수 있도록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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