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가상 경계 허무는 '디지털 홀로그램' 각광

이준기 입력 2021. 10. 24. 12:09 수정 2021. 10.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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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예술의 전당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인데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고인인 마이클 잭슨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팝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해외 유명 관광지에 문을 여는 등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이 일상 생활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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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예술의 전당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인데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고인인 마이클 잭슨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팝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해외 유명 관광지에 문을 여는 등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이 일상 생활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특허는 총 1535건으로 집계됐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공간에 직접 영상을 맺히게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존 안경식 3차원 입체 영상에서 바라보는 물체의 공간 위치와 두 눈의 초점 불일치로 인해 시청 할 때 피로감이나 어지러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각 나라별 출원현황을 보면 미국이 전체 출원의 513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한국(328건), 중국(296건), 일본(212건), 유럽연합(18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본을 제외하고 매년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특허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00년 5건에서 지속적으로 늘기 시작해 2005년 24건을 기점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 2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20여건 씩 출원되고 있다.

최근 10년간(2010∼2020년) 국내 출원인을 보면 삼성이 64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이어 ETRI(39건), LG(23건), 광운대(16건), 한국전자기술연구원(7건) 등의 순으로 대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우 특허청 방송미디어심사팀장은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중소기업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고품질 특허 출원과 함께 적극적인 권리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 규모는 2024년 199억 달러로, 연 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 평균 29.7%의 급격한 성장률을 통해 2024년에는 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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