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강남 3구는 여전히 강세

정순우 기자 2021. 10.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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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인식 확산·대출규제 강화에 동대문·도봉·강북구 등 숨고르기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김연정 객원기자

최근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 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사이 0.17% 오르며 일주일 전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 시점을 넓히면, 지난 8월 23일(0.22%) 이후 8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정체된 상황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9월 둘째 주만 해도 주간 상승률이 0.4%였지만, 지난주엔 0.3%로 줄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동대문(0.08%), 강북(0.07%), 도봉(0.11%)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비싼 지역은 상승세가 누그러졌지만, 강남(0.24%), 서초(0.23%), 송파(0.25%)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은 아직도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도봉구는 지난주 상승률이 8월 주간 최고 상승률(0.29%)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노원구(0.2%)도 8월 최고치(0.39%) 대비 절반에 그쳤다. 반면 강남구는 8월 최고치(0.26%)와 지난주의 상승률 격차가 0.02%포인트에 불과하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서울 강남권은 기존에도 대부분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넘어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다”며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떨어진 탓에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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