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 처,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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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존과혁신위원장 영입 기자회견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0.24/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일 논란이 된 '개 사과 사진' 촬영에 부인인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원래 선거라는 건 패밀리 비즈니스"라며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아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선대위원장 영입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사진의 기획자가 사모님이고 사모님 사무실에서 촬영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우선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전 기본적으로 자유 민주주의자다. 그래서 자유 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사람과 세력에 대해서도 절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가 없는 사람"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개 논란은, 사진에 나와 있는 개는 저한테 아주 소중한 제 가족"이라며 "국민들께서 바라보실 그 시각에 대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까 제가 스스로 이 부분을 잘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고 다만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사진 촬영지가)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그게 중요하나"라며 "제가 한 거다. 가족이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라는 건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아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윤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이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미끼로 중진을 영입하는 게 새로운 정치냐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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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