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COP26 참석할 듯..文대통령과 회담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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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시다 총리가 원격 참석 대신 직접 총회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COP26에 참석하면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한일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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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진행되는 중의원 선거 결과 따라 결정날 듯
文대통령도 참석..기시다, 각국 정상 만날 용의
양측 정상, 지난 15일 통화서 의견 차이 드러내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 쏠린다.
기시다 총리는 총회에 참석해 타국과 별도의 정상 회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달 31일 치루는 중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참석 여부가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소폭 잃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한일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통화에서는 양국의 시각차만을 확인했단 평가가 주를 이룬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두고 한국 정부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특히, 지난 17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됐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면 회담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대면 정상 회담은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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