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재활용 운동화를 신자..롯데그룹 전체가 변했다

김은령 기자 2021. 10.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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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국내 그룹 최초로 10개 전체 상장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설치를 완료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을 의무화한다. 또 독자적인 ESG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전 계열사가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ESG 경영을 강조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그룹 전체의 변화를 독려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롯데푸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일 '2021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구성하며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실행한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모든 상장사에 의무화했다. 내년 초까지 모든 상장사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ESG 정보를 공시하는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 ESG 위원회는 ESG 중장기 전략 및 활동계획 수립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주요 추진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ESG 기반 비즈니스 기회 극대화 및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의사결정 역할도 담당한다. 이 밖에도 롯데지주는 지난 8월 경영혁신실의 명칭을 ESG경영혁신실로 변경하며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ESG경영혁신실 산하 ESG팀은 그룹 차원의 전략을 고도화하며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EGS위원회를 설치한 계열사들은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계획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제 1회 ESG 위원회를 개최해 1호 안건으로 '롯데케미칼 ESG 펀드' 조성을 의결했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전략 'Green Promise 2030' 실행을 가속하고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자 조성됐다. △청정수소 생산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 :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roage) △플라스틱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 중립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ESG관련 사업모델 발굴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도 지난 19일 제 1회 ESG 위원회를 개최해 롯데제과의 △ESG Vision △ESG 경영 선언 △ESG 실무협의회 신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ESG 외부 평가 점검 등 ESG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조화하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롯데지주는 11월 첫번째 ESG 위원회를 개최한다.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될 그룹 차원의 ESG 평가관리 체계 논의가 주요 안건이다. 이번에 개편되는 롯데 ESG KPI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 등 글로벌 평가기관의 요구 수준을 적극 반영한 롯데만의 ESG 평가체계 지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 ESG KPI는 △동종업계 대비 상대평가 △정책 트렌드 반영 △외부 ESG 평가 기준 등에 더해 각 사가 업의 특성을 반영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롯데지주는 투자자 및 기업가치 관점의 ESG 중요성에 기반한 그룹사 ESG 성과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여러차례 ESG 경영 중요성을 언급해 왔다. 특히 "CEO(최고경영자)부터 모든 의사결정에 ESG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라"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친환경 운동화를 착용한 신동빈 회장의 사진이 SNS에 공개되며 롯데의 ESG 경영 활동이 주목받기도 했다. 신 회장이 당시 착용한 운동화는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작된 제품이다. 신 회장은 해당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직접 친환경 운동화를 즐겨 신고 주위에 추천하며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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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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