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더비전 나서는 호날두, 리버풀 상대 기록은?

▲ 12년 5개월 만에 노스 웨스트 더비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의 리버풀 상대 기록은 12경기 8승 1무 3패(레알 시절 포함)
▲ 리버풀 상대 득점은 12경기에서 3골 / 살라는 맨유 상대 8경기 3승 2무 3패, 4득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시즌 만에 노스 웨스트 더비에 나선다.

맨유는 오는 25일 오전(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빡빡한 순위 경쟁 중, 최근 성적 부진이 눈에 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최근 3경기 맨유 성적은 1무 2패다.

설상가상 이번 홈 경기에서도 실점을 허용한다면, 맨유는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1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게 된다. 리그 기준으로 치면 9경기 연속이다. 리그에서 맨유가 홈에서 10경기 연속 실점한 것은 1971년 이후 40년 만이다.

불명예 기록이 쓰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필 상대가 리버풀이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시절만 해도, 맨유 강세였지만, 클롭 체제를 거치면서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새다.

최근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10경기에서 1승 6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 결과는 리버풀의 4-2 승리였다. 최근 10경기 맨유의 유일한 리버풀전 승리 경기는 2017/2018시즌 후반기 맞대결이었다. 그 경기 이후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기준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일정도 빡빡하다. A매치 데이 이후, 지난 레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아탈란타-리버풀-토트넘-아탈란타-맨시티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첫 단추부터 꼬였다. 레스터에 2-4로 패했다. 아탈란타전에서는 벼랑 끝까지 갈 수도 있었지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가 필요한 이번 경기, 맨유의 믿을맨은 돌아온 슈퍼스타 호날두다. 아탈란타전에서도 맨유는 경기 막판 호날두 결승포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비야레알전에서도 호날두가 추가 시간 결승포를 터뜨리며,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리버풀을 상대로 총 12경기에 나왔다. 첫 골은 2004/2005시즌이었다. 맨유 시절 첫 골은 조금 늦게 나왔다. 2007/2008시즌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추가 득점을 넣으며 맨유의 3-0 승리를 도왔다. 이후에는 2008/2009시즌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1-4로 패했다.

레알 시절에는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3전 전승. 2014/2015시즌 조별 예선 맞대결 당시 호날두는 안필드 원정에서 선제골이자, 결승포를 가동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 경기는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대신 레알이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사진 = Getty Images / 더 선 캡쳐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