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대 1' 경쟁률 뚫은 '국민조종사' 4인, 국산항공기 타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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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5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국민조종사' 4인이 국산항공기를 타고 날아올랐다.
공군은 23일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하 ADEX) 대국민 참여행사의 일환으로 '제8기 국민조종사 비행체험 및 임명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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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23일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하 ADEX) 대국민 참여행사의 일환으로 ‘제8기 국민조종사 비행체험 및 임명식’을 거행했다.
공군은 지난 2007년부터 ADEX 행사와 연계해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임무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국산 항공기를 타고 비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지난 8월1일부터 20일까지 총 2143명이 지원해 국민조종사 선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인 535대 1을 기록했다. 학생, 소상공인, 회사원에서부터 방송인, 유튜버, 종교인, 운동선수 등 사회 각 부문에서 폭넓은 지원자들이 참여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지원자들은 치열한 경쟁 끝에 서류심사와 화상면접 그리고 비행환경적응훈련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4명이 국민조종사로 최종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국민조종사에는 강성태(39) 공부의신 대표가 포함됐다. 강 대표는 항공공학 전공자로서 국산 초음속기 개발이 갖는 위대함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50 기체 설계개발에 참여했던 항공기 엔지니어 강해구(63) 한국항공기술케이에이티 연구소장, 평택 박애병원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김보준(32) 간호사, 두 아이에게 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6번 도전 끝에 선발된 손효영(42)씨도 선발됐다.
4명의 국민조종사들은 비행체험을 마친 뒤 ADEX 행사장에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에게 ‘제8기 국민조종사’로 임명됐음을 정식으로 신고하고 ‘대한민국 국민조종사’ 임명장과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받았다.
박 총장은 국민조종사로 거듭난 4명에게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주고 “빨간마후라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공군 조종사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무한한 헌신이 담겨있다”며 “전란 속에서도 희망의 등불을 밝혔던 공군 조종사들의 빨간마후라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은 올해 처음으로 공군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성낙간(50) 준위와 김정민(25) 중사(진) 2명을 선발해 ‘명예조종사’로 임명하고 국민조종사와 함께 국산항공기 비행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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