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8.6%↑.."車·석유화학 수출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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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9천303만t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3억6천353만t)보다 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증가해 작년 같은 기간(712만TEU)보다 3.2% 늘어난 73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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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9천303만t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3억6천353만t)보다 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동기(3억1천216만t) 대비 8.6% 증가한 3억3천885만t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제품과 자동차 수출입, 원자재(LNG, 유연탄 등)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 제품과 시멘트, 모래 등의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137만t)보다 5.5% 늘어난 5천418만t으로 파악됐다.
컨테이너 물동량 3.2% 증가…미국과의 수출입 21.0% 늘어나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증가해 작년 같은 기간(712만TEU)보다 3.2% 늘어난 73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다.
수출입은 지난해 3분기(407만TEU)보다 1.3% 증가한 413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206만TEU로 2.2% 감소했고, 수입이 207만TEU로 5.1% 증가했다.
특히 주요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21.0%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모두 318만TEU를 처리해 작년(301만TEU)보다 5.6%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부산항이 556만TEU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부산항은 미국(17.7%) 등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늘면서 중국(-3.3%)과 일본(-5.7%)의 물동량 감소에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늘었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81만TEU를 나타냈다. 이 중 수출입은 5.3% 감소한 80만TEU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52만5천TEU를 처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 0.6% 증가한 44만2천TEU였다.
비컨테이너 물동량 9.1% 증가…해수부 "부산항 화물 보관 장소 추가 공급할 것"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6천17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3천999만t)보다 9.1%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은 유류·철강제품 수입과 자동차 수송 물동량이 늘어나며 작년 3분기(6천55만t)에 비해 8.3% 증가한 6천557만t을 처리했다.
울산항 처리량은 4천419만t으로 작년보다 2.4%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늘었다.
인천항은 유류와 철강제품 수입 물동량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2천612만t을 처리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철강소재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16.9% 많은 2천493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는 11.6% 증가한 1억1천713만t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됐다.
유연탄 처리량은 13.1% 늘어난 3천663만t, 광석은 0.1% 많은 3천342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동차 물동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유럽 지역 친환경차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9.6% 증가한 1천880만t이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 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내 화물보관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 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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