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 "정부, 재정 운영 잘못하고 있다"

최평천 2021. 10. 24.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 10명 중 8명은 현 정부의 재정 운용 방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만 19~34세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이달 4∼13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는 현 정부가 재정 운용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9.8%가 '매우 부정적', 48.6%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설문조사..국가채무 증가로 미래 불안↑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청년 10명 중 8명은 현 정부의 재정 운용 방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만 19~34세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이달 4∼13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는 현 정부가 재정 운용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9.8%가 '매우 부정적', 48.6%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우 긍정적'은 2.1%, '대체로 긍정적'은 19.5%에 불과했다.

국가 채무 관리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27.9%가 지출 구조조정 등 재정 지출 효율화, 25.9%가 재정 준칙 법제화, 18.8%가 공기업·연기금 재무 관리 강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또 청년들은 국가 채무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592조원이었던 국가 채무는 내년 1천6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응답자의 76.4%는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 중 31.6%는 '매우 빠르다'라고 답했다.

국가채무 증가의 주된 원인은 정부의 임의적 지출 확대(36.5%),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29.1%),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14.3%) 등이 지목됐다.

특히 83.9%는 국가 채무 증가가 본인의 미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인 부정적 영향으로는 각종 세금 및 부담금 인상(47.2%), 연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불안(25.3%), 불안정한 미래로 인한 결혼·출산 포기(13.6%) 등을 꼽았다.

개인뿐 아니라 경제·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83.8%에 달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적정 국가채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5.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올해 예상되는 국가채무비율을 47.3%로 추정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나랏빚은 청년들이 짊어져야 할 몫"이라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국가채무가 증가하면 청년세대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재정건전성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알렉 볼드윈 망연자실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에 좋은 경기"
☞ 부상 수술 중 수혈로 암 걸린 소방관…"위험직무순직"
☞ "백악관은 금박 입힌 새장"…주말마다 탈출하는 바이든
☞ 한국계 지인 췌장암 투병에 눈물 흘린 '테니스 여제'
☞ 마구 때려 숨진 남편 옆에서 아내는 술을 마셨다…무슨 일이
☞ '머리카락이…' 1만원 환불받으려다 1천687만원 받고 꿀꺽
☞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진짜 그라면?
☞ [인턴액티브] 난자 냉동하는 여성 늘지만…지원은 '0'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