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체불'로 3남매 가장 분신 내몬 시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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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수십억 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시행사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빌라가 준공되면 담보 대출을 받아 공사 대금을 주겠다'는 시행사 대표의 말을 믿고 공사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4월 빌라 공사가 끝나고 사용 승인까지 완료된 후에도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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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수십억 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시행사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시행사 대표 A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들에 공사대금 30억여 원을 주지 않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빌라가 준공되면 담보 대출을 받아 공사 대금을 주겠다'는 시행사 대표의 말을 믿고 공사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4월 빌라 공사가 끝나고 사용 승인까지 완료된 후에도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 6천여만 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가 지난 1월 미성년인 세 자녀를 남겨둔 채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건설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해 왔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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