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국민의힘 경선.. 전북에선 '딴 세상 이야기'

김민수 2021. 10.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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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전북지역에서는 흥행은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국민의힘 전라북도당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출발한 지난 8월 이후 전북을 찾은 후보는 1차 컷오프 후보 1명을 포함 단 3명으로, 이들은 각각 1차례씩 방문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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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의힘 최종 경선 진행 중... 내달 5일 최종 후보 뽑아
4인 중 전북 찾은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1차례가 전부
전북 목소리 담을 기회조차 없는 것 아니냐 분석
도당 "원톱 결정되면 전북 우선 방문토록 하겠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오후 대구M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lmy@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전북지역에서는 흥행은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선에 앞서 지역의 상황과 공약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조차 크게 줄어들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여론이다.

24일 국민의힘 전라북도당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출발한 지난 8월 이후 전북을 찾은 후보는 1차 컷오프 후보 1명을 포함 단 3명으로, 이들은 각각 1차례씩 방문한 것이 전부다.

가장 먼저 홍준표 후보가 처가인 전북을 찾아 새만금 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으며, 1차 컷오프 전 박진 의원이 전주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최종 4인 후보 결정이후 전북을 찾을 기회였던 호남토론회마저 광주에서 진행하며 후보군의 발걸음이 전북에 닿지 않았으며 전북은 철저히 다른 나라(?)로 분류됐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6일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새만금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홍준표 캠프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후 유승민 후보가 전북 일정을 소화하며 전북이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1월 5일 최종 경선을 앞두고는 당장 2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일정과 27일 강원, 29일 일대일 맞수토론, 31일 합동토론회 등 빡빡한 일정이 남아있는 가운데, 각 캠프에서 전북 일정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당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이 국민의힘 대선 정국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는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당락을 좌우할 ‘표’가 적다는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최종 경선에 참여할 전북지역 핵심 당원은 5000여명으로 이들은 전국 대의원의 3% 가량 차지하고 있어 비중 면에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0. pmkeul@newsis.com

이에 대해 전북도당에서는 유력 후보가 전북을 찾아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상 일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며 최종 후보 결정 후 전북 일정을 협의 중이다고 에둘러 말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남은 경선 기간동안 사실상 후보군의 전북 방문은 무산된 상황이다”며 “다만 원톱이 결정되면 전북을 가장 먼저 찾는 일정을 조율중이고 이때부터 중앙당이 선거에 관여하는 만큼 중앙당-도당이 힘을 합쳐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등 도민의 목소리와 전북의 공약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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