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슈퍼 루키' 이정현이 지배한 운명의 3쿼터

김대훈 2021. 10.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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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3쿼터를 지배했다.

운명의 3쿼터를 지배한 건 이정현(188cm, G)이었다.

3쿼터 28점 중 절반은 이정현의 손을 거쳤다.

오리온은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3쿼터 28-14로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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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3쿼터를 지배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5-67로 꺾고 울산 원정 2연패를 탈출했다.

오리온은 전반전까지 현대모비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머피 할로웨이(196cm, C)와 이승현(197cm, F)이 도합 18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198cm, F)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신민석(197cm, F), 서명진(187cm, G)의 3점으로 맞불을 놨다.

2쿼터 종료 후 양 팀의 점수는 42-37, 5점 차로 접전이었다.

운명의 3쿼터를 지배한 건 이정현(188cm, G)이었다. 8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3쿼터 28점 중 절반은 이정현의 손을 거쳤다. 오리온은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3쿼터 28-14로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정현은 서명진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보다 신장 큰 서명진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다. 웨이트가 뛰어난 이정현은 서명진을 뚫은 후 골밑에 있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에게 패스해 득점을 만들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미들슛까지 연속 득점하면서 매치업 우위를 이어갔다.

1번으로서 팀의 공격 조립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종현과 픽앱 팝은 물론 이대성의 속공 득점을 만든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정현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매치업 상대인 서명진을 무득점으로 틀어 막았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결과 3쿼터 코트 마진 +14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을준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현이 후반에 들어가서 쉽게 경기 운영을 했다. 잘 했다”며 이정현을 칭찬했다.

이정현은 6경기 출전, 평균 8.8점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 가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대성(190cm, G), 한호빈(180cm, G)과의 호흡도 수준급이다.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 넣으며 오리온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정현이 지금의 모습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하윤기(203cm, C)와 이원석(206cm, C)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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