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정리 속도내는 일본 기업들..넘지 못한 불매운동

한지이 2021. 10. 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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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국내 1호 매장이 오늘(24일) 공식 폐점합니다.

일본의 첨단제품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산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탓에 손님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서울 영등포점, 인천점과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유니클로 서울 잠실 롯데마트점.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매장에는 커다란 천막이 처져 있고 옷을 담은 각종 상자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2년 전 시작된 불매운동 탓에 2019년 8월 말 195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이달 14일 기준 135곳으로 30%가량 줄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과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 GU, 올해 3월에는 슈에무라도 한국 시장을 떠났고,

요시다 요시야키 회장의 잇단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화장품 기업 DHC 역시 버티다 못해 한국 진출 20년 만에 지난달 짐을 쌌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매운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일본과의 공식 협상을 통해 상호 간의 수출규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장기적으로는 주변국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서로 간의 물건을 교역하지 않는 경우에는 양측 모두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아직 풀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할인과 한정판 공세에 불매운동 바람이 조금씩 잦아드는 씁쓸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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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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