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컨테이너 밑 누더기견 샛별이, 두 달째 출석도장 찍는 부부의 정체는

서지현 2021. 10. 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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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견 샛별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이어 부부는 컨테이너 밑 누군가를 다정하게 부르며 밥그릇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부부는 "퇴근하면서 이곳을 지나가다 먹을 것 좀 주려고 했는데 도망가버렸다. 주민들 말이 컨테이너 밑에 산지 좀 됐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녀석이 도망갈 컨테이너 밑 틈을 모두 막은 뒤 넓은 포위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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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누더기견 샛별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10월 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구조된 유기견 샛별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보자 부부는 유기견 세 마리와 함께 생활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들은 식사시간이 되자 세 마리의 반려견을 챙긴 뒤 밥그릇을 들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차량까지 동원해 도착한 곳엔 컨테이너가 자리했다.

이어 부부는 컨테이너 밑 누군가를 다정하게 부르며 밥그릇을 내밀었다. 컨테이너 아래엔 누더기 같은 몰골로 방치된 유기견이 자리해 있었다. 이에 대해 부부는 "퇴근하면서 이곳을 지나가다 먹을 것 좀 주려고 했는데 도망가버렸다. 주민들 말이 컨테이너 밑에 산지 좀 됐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우연히 마주친 녀석의 밥을 약 두 달째 매일 챙겨주고 있었다.

또한 주민들 역시 녀석의 밥을 챙겨주긴 마찬가지. 인근 주민은 밥그릇에 돈가스를 수북하게 담아주며 제작진을 향해 "조금 있으면 나올 수도 있다. 가까이 가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주민의 말대로 녀석은 인기척이 사라지자 슬그머니 몸을 내밀고 주변을 탐색하면서도 경계심을 낮추지 않았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녀석은 한차례 구조 실패 후 경계심이 더욱 심해졌다고.

제보자 부부는 "쟤를 보고 있으면 집에 있는 저희 아이들이 자꾸 떠오른다"며 곁을 내주지 않음에도 두 달째 매일 하루 두 번 녀석을 찾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구조팀이 꾸려졌다. 다만 녀석의 경계심이 높은 만큼 신중한 구조 작업이 요구되는 상황. 구조팀은 녀석이 도망갈 컨테이너 밑 틈을 모두 막은 뒤 넓은 포위망을 설치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마침내 포획틀에 넣는 데 성공했으나 녀석은 구조물에 몸을 부딪히며 격렬하게 거부했다. 건강검진 결과 녀석의 건강은 큰 이상이 없으며 나이는 한 살 추정이었다.

마침내 녀석은 누더기 같은 털을 벗고 말끔해진 모습으로 부부의 품에 안겼다. 부부는 "어두운데서 샛별처럼 반짝반짝 좋은 일만 있으라고 '샛별이'로 부르겠다"라고 입양을 결정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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