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따라 드론 택시 난다..울산시 UAM사업 선점 나서

최수상 2021. 10.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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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이른바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며 도심 혼잡을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을 본격 육성한다.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역량과 수소산업 등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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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UAM) 육성 전략 수립
태화강 유역 190km 구간 가상 항로 구축
정부 드론택시 실증서비스 울산 추진 목표
태화강역 인근에 '버티포트(Vertiport)' 구축
‘울산시의 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UAM) 선도도시 추진 전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이른바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며 도심 혼잡을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을 본격 육성한다.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역량과 수소산업 등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도심항공교통 육성 로드맵은 추진 방향과 중점 실행방안으로 나뉜다.

추진 방향은 △도심 3차원 지도 제작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택시 실증서비스 울산 추진 △태화강역 인근 중심 상용화 준비 △상용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3차원 지도제작과 실증노선을 지정한 뒤 정부의 드론택시 실증서비스를 울산에 유치하고 미래 교통의 복합허브인 태화강역 인근에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추진할 중점 실행 방안은 '디지털 트윈 활용 실증 기반 구축'과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실제 실증 환경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으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구축 범위는 태화강역에서 국가정원, KTX울산역, 반구대 암각화에 이르는 190km 구간이며,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총 40억 원을 투입한다. 가상공간 속에 실제 지형을 똑같이 구현해 비행고도와 소음 영향권, 바람길, 관제구역 등 환경영향과 안전요소를 분석한다.

울산시는 이를 토대로 정부의 2025년 상용서비스 도입 지역에 울산도 포함되도록 실증노선 지정과 운영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조성은 내년 5월 수립되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오는 2025년까지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UNIST 등 기술개발 연구진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계를 이뤄 비행체 디자인 설계와 분석, 동력장치 개발 등 핵심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울산시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해당 사업을 총괄 추진할 정책 지원 전담부서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한다.

스마트도시기획, 빅데이터인공지능, 디지털트윈, 스마트모빌리티 등 4개 담당으로 구성해, 각종 도시데이터 수집·관리·분석, 3차원 공간정보 제작 등 도심항공교통 실현을 위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간다.

외부 전문가 자문그룹도 구성해서 각종 지원시책 개발과 정책동향도 공유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2040년이면 도심항공교통 산업은 7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자동차산업을 이끌어온 울산이 지역의 풍부한 제조기반과 다양한 혁신기술을 융합해 미래 하늘길까지 선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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