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투싼·스포티지, 몸집 커지자 판매량도 '껑충'

이상현 2021. 10.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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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3분기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는 총 4만949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준중형 SUV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중형 SUV는 4만3346대를 기록, 2위로 밀려났다.

준중형 SUV의 인기가 높아진 요인 중 하나로 우선 '신차 효과'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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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디자인을 바꾸고 크기가 커지면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3분기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는 총 4만949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차급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총 2만5256대가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약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뛰었다.

준중형 SUV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중형 SUV는 4만3346대를 기록,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중형 승용(2만8226대)가 차지했다.

준중형 SUV의 인기가 높아진 요인 중 하나로 우선 '신차 효과'를 들 수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올해 3분기에만 1만4036대(내연기관 1만1641대, 하이브리드 242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분기 구형 스포티지 판매량이 4007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상승했다.

투싼 역시 같은기간 9886대가 팔리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78.3%나 증가했다. 투싼 역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차체 크기가 커진 점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전장(차체 길이)이 4660㎜로 이전모델(4485㎜)보다 175㎜ 길어졌고,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축거(앞뒤 바퀴 간 거리)는 2755㎜로 85㎜ 늘었다.

크기가 커지면서 윗급인 중형 SUV와 크기 차이도 거의 없어졌다. 현대차의 중형 SUV 산타페는 전장 4785㎜, 축거 2765㎜로 신형 스포티지와 유사한 수준이다.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인 QM6(전장 4675㎜, 축거 2705㎜)와 비교하면 축거가 오히려 더 길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준중형 SUV들의 크기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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