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계속되는 ST 공백 질문에 "당신들이 원하는 대답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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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트라이커 관련 질문에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로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4-1 승리를 거뒀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트라이커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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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트라이커 관련 질문에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랜 기간 최전방 고민이 없었다. 10년간 득점을 책임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왔을 때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면도 있었지만 발전을 통해 다시 공격 한 자리를 차지해 득점을 넣었다. 이렇듯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인 아구에로와 올여름 작별해 스트아리커 영입이 절실했다.
해리 케인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케인은 득점은 물론, 연계 능력도 출중한 선수였다. 패스를 기반으로 한 맨시티 축구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토트넘 훗스퍼와 합의를 맺지 못하며 무산됐다. 케인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노렸으나 끝내 영입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로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란 토레스,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등을 제로톱으로 활용해 최전방을 채웠다. 이들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 움직임이 아닌 전방위적으로 이동해 연계를 하고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호흡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낸 뒤 득점을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곤 있지만 빈 자리는 여실히 드러나는 중이다.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는 제로톱이 위력을 발휘하지만 라인을 내리는 팀이나 전력이 비슷한 클럽을 상대론 고전하는 게 눈에 띄었다.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지고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 공격력이 떨어지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매 경기 이후마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대한 질문이 따라다녔다. 24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가 끝난 다음에도 마찬가지였다. 4-1 승리를 거뒀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트라이커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색에 가까운 표정을 하며 "할 말이 있다"고 대답을 시작했다.
이어 "언젠가는 우린 질 것이다. 그 때도 당신들은 나에게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냐?'고 물을 게 분명하다. 뭘 원하는지 알겠지만 그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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