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오정세, 흥행요정 잇는다
[스포츠경향]
배우 오정세가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서 지리산을 지키는 국립공원 레인저로 변신, 노련미와 츤데레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오정세는 극현실주의자이면서도 심성이 착하고 동료애가 깊은 해동분소 소속 레인저 ‘정구영’ 역을 맡았다.
어제(23일) 방송한 1회에서는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해내면서도 신입 레인저 현조를 알게 모르게 챙기는 든든한 레인저 구영의 모습이 보였다. 조난 요청에 다급하게 출동 준비를 하며 첫 등장한 구영. 긴박한 상황임에도 막 분소에 도착해 어리둥절해 하는 현조를 챙겨서 구조에 나섰고, 다친 팀원을 빠른 상황 판단으로 병원에 후송시키는 등 노련한 레인저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태풍이 상륙한 최악의 기상상황 속에서 조난자를 찾기 위한 구영과 레인저들의 노력은 계속됐다. 끝내 팔에 부목을 댄 구영은 그 와중에도 새로 합류한 현조를 걱정하며 따뜻한 심성을 짐작하게 했다.
이와 더불어 상사인 박일해(조한철 분) 팀장의 잔소리에 ”지친다 지쳐” ”예에 알겠습니다” 등 건성으로 대답하는 현실 직장인의 모습을 소환하는가 하면, 조대진(성동일 분) 분소장에게도 “우리 인원 충원은 언제 해주는 겁니까? 결원 생긴 지 오래됐는데”라며 할 말은 하는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속 시원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극 후반부에는 2년의 시간이 지난 2020년, 다시 해동분소로 돌아온 이강을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바라보며 “왜 돌아왔냐”라고 물어 궁금증을 불렀다.
작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필두로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연이어 큰 사랑을 받은 오정세는 ‘흥행 요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어떤 캐릭터도 본인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기복 없는 ‘올 타임 레전드’ 배우로 활약 중이다. 이에 새로이 찾아온 ‘지리산’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등 극중 동료로 등장하는 배우들과 오정세의 케미가 커다란 관전 포인트. 이들과 끈끈하고 유쾌한 합을 선보이며 ‘지리산’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오정세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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