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OO장애인 XX씨'라고 해요?"..의문 가진 중학생, 영상 찍었더니

백지수 기자 2021. 10.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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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중 학생 황정현(15) 군은 평소 이런 의문을 가졌다.

포스코 ICT는 자사 주최,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올해 3회째 개최한 '장애인식 개선 유튜브 공모전'에서 황군이 만든 이 유튜브 영상이 대상격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상은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인 XX씨'라는 호칭 때문에 우리가 장애인들을 약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한 영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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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장애인식 개선 유튜브 공모전' 개최..청소년·장애인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좌측 첫번째)과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장애인식개선 유튜브 공모전 청소년부 대상 수상자 황정현 군(좌측 세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ICT

'시각장애인 김씨, 청각장애인 이씨...왜 장애인들의 이름 앞에는 '○○장애인'이라는 표현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까?'

제주 오름중 학생 황정현(15) 군은 평소 이런 의문을 가졌다. 황군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지칭할 때 어떤 표현으로 부르면 좋을지 생각해보다가 하루 동안 가족들 이름 앞에 약점을 붙여 불러봤다. '편식왕 황정현', '저질체력 엄마' 같은 식이었다. 이를 영상으로 찍었다.

포스코 ICT는 자사 주최,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올해 3회째 개최한 '장애인식 개선 유튜브 공모전'에서 황군이 만든 이 유튜브 영상이 대상격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상은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인 XX씨'라는 호칭 때문에 우리가 장애인들을 약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한 영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ICT는 지난 8월부터 접수를 받아 총 221편의 영상이 공모전에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이중 장애인부와 청소년부에서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 1편 △포스코ICT상 2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 2편 △장려상 4편 △도전상 10편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고수빈씨가 수상했다. 고씨는 장애인은 활동이 제한적이고 항상 도움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려 장애인의 일상을 소개한 영상을 제작했다. 고씨는 "장애인의 생활이 비장애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공모전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장애인들에게 유튜브 영상 기획,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교육하는 3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상 제작 실습을 위한 촬영 스튜디오와 장비, 소품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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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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