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신용카드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이탈리아서 생긴 '영화 같은 일'

김가연 기자 2021. 10. 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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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왼쪽에서 두번째)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의 현지 경찰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페이스북

이탈리아에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촬영 중인 유명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9)가 잃어버린 신용카드를 되찾은 영화 같은 일화가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P 통신, 독일 DPA 등은 포드가 시칠리아 팔레르모 인근 해변가에 머물던 중 신용카드를 분실했으나, 한 독일 관광객 덕분에 카드를 돌려받았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관광객이 지난 21일 포드의 이름이 적힌 신용카드를 주웠다. 그는 팔레르모 교외 휴양지 몬델로의 경찰서를 찾아 습득한 신용카드를 건넸다.

경찰관들은 이 카드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해당 카드의 소유주가 ‘해리슨 포드’였기 때문이다. 경찰관들은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의 새 시리즈 촬영을 위해 시칠리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카드의 주인이 동명이인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포드의 소재를 파악한 뒤, 분실된 카드의 주인이 포드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드는 경찰서를 방문해 카드를 돌려받은 뒤, 감사의 의미로 경찰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칠리아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연을 전하면서 포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포드는 반팔 티셔츠, 수영복 반바지 차림을 하고 있으며, 한 손에는 되찾은 신용카드를 든 채 미소 짓고 있다. 경찰은 “신용카드에 적힌 이름을 보고 믿겨지지 않았다. 카드를 돌려받은 포드는 인증 사진을 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는 1966년 영화 ‘LA 현금 탈취 작전’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 솔로 역,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인디아나 존스 역, ‘블레이드 러너’의 릭 데커드 역 등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현재 ‘인디아나 존스’ 5편을 촬영 중에 있다. 이 영화는 당초 내년 7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제작사 디즈니는 최근 개봉을 2023년 6월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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