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사랑하는, 영국 새내기 약사의 주말 #marieweekend

장명교 2021. 10. 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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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터 아프리카까지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며, 피지(Fiji) 에서 WHO 인턴 생활을 마치고 런던에서 약사가 된 재이.

코로나 전에는 주말을 이용해서 항상 여행을 다녔죠.

런던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권이 왕복 5-6만원이어서 정말 열심히 여행을 다녔어요.

운전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또 새로운 방식의 주말 여행 방법을 알게 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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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약사의 주말은 어떨까?
영국 유학생으로 UCL약대를 졸업, 인턴과정 수료 후 최근 약사 국가고시 합격으로 정식 약사가 된, 여행을 사랑하는 새내기 약사 Wander Jess와 주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럽부터 아프리카까지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며, 피지(Fiji) 에서 WHO 인턴 생활을 마치고 런던에서 약사가 된 재이. 유튜브 채널 Wander Jes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기록하는 그가 들려주는 주말 이야기.



Jess님의 평소 주말 루틴은 어떤가요?

토요일은 보통 혼자 시간을 보내곤 해요.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알람 없이 오전 10-11시 정도면 눈이 떠지는데,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하이드 파크(Hyde Park)나 리젠트 파크(Regent’s Park) 같은 큰 공원으로 강아지와 산책을 나갑니다. 함께 뛰면서 한바탕 공 놀이를 하고 나면 저도 피곤해져서 바로 낮잠을 자게 돼요.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기도 하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집에서 쉬곤 해요.

반면 일요일은 조금 더 활동적으로 보내요. 평일에 바빠서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가기도 해요. 지난 8월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이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의 팬이랍니다. 때문에 토트넘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꼭 경기를 보러 가요.



주말에 자주 가는 런던의 식당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런던에는 추천하고 싶은 브런치 가게가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 핌리코(Pimlico)라는 동네에 있는 ‘Hatch 77’과 브런즈윅(Brunswick)에 있는 ‘Half Cup’에 자주 가요. 두 곳 모두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음식도 정말 맛있는 곳이에요.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학생 때부터 친구들끼리 자주 갔어요. Hatch 77은 'Smached avocado', 'Hatch Benedict', 그리고 'Super Food Bowl'이라는 아사이볼을 추천합니다.


Half Cup은 'Oreo French Toast'라는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음식 플레이팅이 계절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덕분에 갈 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에 가는 것 같아요. 로컬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인 만큼 런던 현지의 주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코로나 전과 후, 주말을 보낼 때에 있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코로나 전에는 주말을 이용해서 항상 여행을 다녔죠. 런던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권이 왕복 5-6만원이어서 정말 열심히 여행을 다녔어요. 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고 초반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웃음) 여행은 제 유일한 관심사이자 취미였거든요.

여행을 못 가니 시간적,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뭘 할지 고민하다 운전을 배웠어요. 영국은 한국과 비교해 운전석이 반대인 데다 런던 도로가 유난히 복잡해 운전할 엄두가 안 나서 운전을 안 배웠거든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겁이 나기도 했고 지금만큼 운전을 배우기 좋은 시기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 8월, 인턴으로 약사 일을 시작하며 주말에 운전 연수를 받아 10월에 첫 차를 사게 되었어요.

지나고 나니 정말 잘한 결정이었어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당장 떠날 수 있으니까요. 운전을 시작하고 나서는 런던 근교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왔어요. 운전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또 새로운 방식의 주말 여행 방법을 알게 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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