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명낙 회동' 이어 지사직 사퇴..일사천리 본선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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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하는 데 이어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 등 대권 본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26일에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 27일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이어간다.
정책적으로는 예산 등에서 '이재명표 정책'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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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하는 데 이어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 등 대권 본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26일에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 27일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이어간다.
경기도 국정감사 등으로 2주간 미뤄뒀던 중요한 숙제를 일사천리로 해결하는 셈이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털고 '원팀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해지는 11월 5일까진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친문 지지자들을 끌어안음으로써 지지자들 간 화학적 결합까지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도정을 챙기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민생 현장 행보도 최대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으로는 예산 등에서 '이재명표 정책'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정기국회, 이재명표 개혁으로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자"며 "이재명의 열쇳말 '전환적 공정 성장'을 대표하는 정책과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손실보상 최저 하한, 지역화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강화를 예로 들 수 있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도 정기국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에겐 대장동 의혹 등 예측불허의 변수가 적지 않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이 후보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수사의 향방도 예상하기 어렵고, 특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3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이 후보측은 이를 위해 중도층과 2030세대, 여성층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재명의 강점인 현장성, 개혁성, 실용성 등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일정을 통해 지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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