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열연 빛난 '검은 태양', 스토리가 아쉽다 [종영기획]

김종은 기자 2021. 10. 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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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의 열연은 빛났지만 스토리만큼은 아쉬움이 남는다.

반전에만 집중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끝까지 끌고 가진 못한 '검은 태양'이다.

연기 구멍이 없을 정도로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했던 '검은 태양'이었던 바, 스토리의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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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남궁민의 열연은 빛났지만 스토리만큼은 아쉬움이 남는다. 반전에만 집중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끝까지 끌고 가진 못한 '검은 태양'이다.

23일 밤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최종회에서는 한지혁(남궁민)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인 뒤 평안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지혁은 유제이(김지은)를 비롯한 자신의 동료를 믿은 끝에 백모사(유오성)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동료를 죽인 자신의 죗값도 치렀다. 5년간 교도소에서 죄를 씻은 한지혁은 하동균(김도현)의 배웅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걸려왔다. 국정원은 그에게 복직을 제안했고, 한지혁이 이를 받아들이며 그는 국정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검은 태양'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드라마다. 연이은 드라마의 부진으로 힘겨워 하던 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무려 15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 드라마였기 때문. 여기에 흥행 보증 수표 남궁민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더했다.

모든 드라마 팬들의 기대처럼 '검은 태양'이 방송 초반 보여준 성적은 실로 대단했다. 첫 방송부터 MBC 드라마가 그간 넘지 못했던 5% 시청률의 벽을 가뿐히 뛰어넘은 7.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달성하더니, 3회 만에 시청률은 가뿐히 9.8%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검은 태양'은 계속해 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원 더 우먼'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검은 태양'의 시청층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시청자 이탈의 이유는 거듭된 반전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이었다.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반전에만 집중하다 보니 터진 결과였다. 심지어 이전 회를 보지 않으면 스토리 이해가 힘들 만큼 접근성도 높아 시청률은 7%대까지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최종회까지 빛났다. 남궁민을 중심으로 유제이 역의 김지은, 백모사 역의 유오성, 도진숙 역의 장영남은 4인 4색의 카리스마로 '검은 태양'의 긴장감을 끝까지 이끌어갔고, 최종회에 담긴 남궁민의 내레이션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검은 태양'의 마침표를 묵직하게 찍었다. 연기 구멍이 없을 정도로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했던 '검은 태양'이었던 바, 스토리의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졌다.

한편 '검은 태양'은 다음 주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태양'을 방송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검은 태양']

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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