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안개꽃이 피었습니다"..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디퓨저

윤다정 기자 2021. 10.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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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참 좋은데"

중소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하소연이다.

제품 개발도 힘들지만 소비자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란 설명이다.

소비자 역시 '잘 모르는' 중소기업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2016년 출시된 코코도르의 '플라워 디퓨저'는 이같은 아이디어와 기술력, 상품성을 인증받아 지난 2019년 브랜드K 제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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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K]⑨코코도르 '플라워 디퓨저'
브랜드K 선정 이후 제품 매출, 전년比 60% 이상 '껑충'

[편집자주]"제품은 참 좋은데…" 중소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하소연이다. 제품 개발도 힘들지만 소비자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란 설명이다. 소비자 역시 '잘 모르는' 중소기업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브랜드K'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혁신적인 중기 제품에 '브랜드K'를 부여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정부가 보증하는 제품인 만큼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뉴스1>은 중기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 경쟁력,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아 해외까지 날개를 펴고 있는 '브랜드K' 제품을 소개한다.

코코도르 '플라워 디퓨저'.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실내에 향기를 전하는 디퓨저는 이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디퓨저에 인테리어 효과를 더하기 위해 말린 꽃을 디퓨저 스틱과 함께 꽂아놓기도 한다.

'말린 꽃 대신 생화를 꽂아 놓을 수 있다면?'

코코도르 '플라워 디퓨저'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생화가 더 예쁘다는 것은 알지만 금방 시들어 버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생화가 오래도록 그 모습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2016년 출시된 코코도르의 '플라워 디퓨저'는 이같은 아이디어와 기술력, 상품성을 인증받아 지난 2019년 브랜드K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듬해인 2020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브랜드K 선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브랜드K는 중기부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과 품질을 보장해 주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다. 유통 MD와 브랜드 전문가, 성능 전문가들이 혁신성, 경쟁력, 실용성, 안전성, 시장 잠재력 등을 따져 결정한다. 기업의 비전과 철학이 건강한지도 평가 대상이다.

◇독자기술 보존처리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사용…"인테리어로도 '좋아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것으로, 꽃의 수분을 완전히 건조해 말린 드라이 플라워와는 다르다. 생화를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들면 물이 없어도 평균 1년, 길게는 3년간 생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코코도르 관계자는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때 특수보존액을 사용해 생화의 아름다움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플라워 디퓨저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리드스틱과 함께 디퓨저병에 꽂아 사용함으로써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코도르는 '플라워 디퓨저'의 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내고 있기도 하다. 디퓨저 베이스와 9가지에 이르는 향은 사내 연구개발 부서에서 전문 연구원이 직접 개발했다. 또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원재료가 되는 안개꽃은 관계사인 농업회사법인 코코도르팜에서 직접 재배했다.

◇국내 넘어 세계로…MD 검증받은 '아마존스 초이스' 선정도

브랜드K 선정 이후 코코도르라는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 또한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실적 또한 43% 증가해 600만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코코도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미국, 일본, 중국, 중동, 유럽 등 해외 23개 이상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10개국과 글로벌 티몰, 라쿠텐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몰에도 입점했다. 미국, 중국, 대만의 경우 D2C자사몰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 가장 수출액이 큰 국가는 대만으로, 전체 수출액의 42%가 대만에서 발생한다. 두 번째로 수출 비중이 큰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플라워 디퓨저의 경우 아마존에서 제품 평가와 가격, 즉시 선적 가능 여부 등으로 결정되는 '아마존스 초이스(Amazon's choice)'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2019년 입점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코코도르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K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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