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2년 내 최고치..정유업계 4분기는 더 좋다

류정민 기자 2021. 10.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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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OIL 등 주요 정유사들이 이번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과 윤활기유의 선전에 힘입은 호실적이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과 윤활기유의 활약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스팟 정제마진은 현재 10.7달러로 2년 내 최고치에 도달했다"라며 "3분기 평균 5.4달러에서 4분기는 9.2달러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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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 4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천연가스·석탄 부족으로 석유·경유 수요 가파르게 회복"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SK이노베이션, S-OIL 등 주요 정유사들이 이번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과 윤활기유의 선전에 힘입은 호실적이 기대된다.

정제마진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시점은 9월 중순부터로 10월 들어 2년 내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정유사의 4분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9일, S-OIL은 28일 각각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2조2698억원, 영업이익 4487억원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유가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전년 동기의 실적에 비해 매출은 45.74%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과 윤활기유의 활약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평균 3분기 영업이익은 52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9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정제마진과 예상보다 강했던 윤활기유 수익성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이 예상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Δ정유 2002억원(직전분기 대비 -14%) Δ화학 159억원(-5%) Δ윤활기유 2598억원(+15%) Δ배터리 -866억원(+113억원) 등이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2021.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OIL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이 7조1327억원, 영업이익은 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매출은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부문별 영업이익을 Δ정유 717억원 Δ윤활기유 3271억원 Δ석화 969억원으로 추정했다.

BNK투자증권은 "8월까지는 정제마진이 부진해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으나, 9월초부터 금등해 정유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윤활기유는 스프레드가 추가확대돼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룹 지주사 실적 발표 때 실적을 공개하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가·수송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인데,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정제마진이 지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 합계 5조1016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적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까지만 해도 1달러대였던 정제마진은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9월 첫째주(5.2달러)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반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스팟 정제마진은 현재 10.7달러로 2년 내 최고치에 도달했다"라며 "3분기 평균 5.4달러에서 4분기는 9.2달러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는 천연가스 및 석탄 부족에 따른 난방용, 발전용 대체 연료로 등유 및 경유의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국제 항공 여객수요까지 회복되면 정제마진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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