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현대중공업 등 조 단위 대어도 공모가 하회

조승예 기자 2021. 10. 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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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주식시장 부진에 자취 감춘 '따상'②] 2개월 된 크래프톤, 여전히 공모가 하회.. 롯데렌탈은 30%↓

[편집자주]올해 국내에서 IPO(기업공개)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연간 누적 공모금액 역시 17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 상장한 새내기주의 수익률은 지지부진하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3개월째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카카오페이, LG에너지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머니S DB
◆기사 게재 순서
①급변하는 장세에… 새내기주 줄줄이 하락
②크래프톤·현대중공업 등 조 단위 대어도 공모가 하회
③'10조 대어급' 상장… 식어가는 IPO시장 되살릴까
조(兆) 단위 대어급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도 정작 상장한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역대 2위 공모금액을 끌어모은 시총 24조원 규모의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 보다 낮은 44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장 당일 9.9% 하락 마감했다. 현재(이하 15일 종가 기준) 주가는 47만2500원으로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5.1% 낮은 수준이다. 

롯데그룹이 3년 만에 IPO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던 몸값 2조 롯데렌탈은 상장 첫날 공모가(5만9000원) 보다 낮은 5만7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첫날 공모가 대비 5.9%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3% 떨어진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가치 5조원에 달하는 HK이노엔과 에스디바이오센서, 현대중공업도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HK이노엔은 공모가(5만9000원) 대비 높은 6만8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6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와 비교했을 때는 6.6% 올랐지만 시초가 대비로는 마이너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장 첫날 공모가(5만2000원) 대비 17.3%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는 4만6250원으로 공모가 대비 11.1% 빠졌다. 시초가(5만7000원)와 비교했을 때 19% 낮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0만5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75% 올랐지만 시초가 11만1000원를 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지난달 1일 상장한 일진하이솔루스다. 상장 첫날 공모가(3만4300원) 대비 두배인 6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한 일진하이솔루스는 현재 공모가 대비 107.9% 높은 7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상장 이후 수익률 하락폭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확실히 연초 보다 신규 상장 기업의 차익 실현 욕구가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도 초라하다. 국내 중고차시장 업계 1위 케이카는 지난 13일 상장한 공모 과정에서 한 차례 낮춰지면서 2만5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시초가마저도 10% 깎인 2만2500원에 형성됐다. 현재 주가는 2만4700원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 크래프톤 등 대형 종목들이 상장하는 데도 공모주들이 부진한 것은 침체된 증시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올 상반기 14.73%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7월 2.86%, 8월 0.10%, 9월 4.08% 하락하는 등 매달 떨어지는 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약 6개월 만에 3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IPO 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역대 동월 최고치를 갱신하며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일반청약 경쟁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지난 9월 기관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007대1, 일반청약 경쟁률은 874대1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IPO 시장은 지수가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꾸준하게 IPO 시장에 참여해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낮은 일반청약경쟁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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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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