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미술부터 과학기술·첨단무기까지..북한 전람회

양은하 기자 2021. 10.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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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들어 자신들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다양한 전람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일 북한에선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이, 7일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작 '미술론' 발표 제30주년 기념 국가미술전람회가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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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선전·결속 도모에 적극 활용..기술 경쟁 촉진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전국 정보화성과전람회-20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이달 들어 자신들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다양한 전람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일 북한에선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이, 7일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작 '미술론' 발표 제30주년 기념 국가미술전람회가 개막했다.

이어 11일엔 조선노동당 창건 제76주년(10월10일)을 맞아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가 개막했고, 22일엔 '전국나노기술 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21'이 열렸다.

전람회는 그간의 각 분야 결과물을 여러 사람에게 선보이는 자리로서 북한은 체제와 성과를 선전하거나 경쟁을 부추겨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미술론' 발표 제30돌 기념 국가미술전람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 중에서도 북한에선 미술·사진·도서 전람회가 일반적이다. 선전화 작품이 많은 북한 예술 특성상 주민을 대상으로 최고지도자 우상화와 체제 선전, 충성심 고취 수단으로 이들 전람회가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선 북한에서 과학기술 분야 전람회가 점차 늘어났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체제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을 추구하면서 모든 분야에 정보·과학화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또 김정일 위원장 시절부터 열린 것으로 보이는 전국나노기술 부문 과학기술전시회는 규모가 점차 확대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1~22일 북한 평양 소재 3대 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찾은 조선노덩 중앙위원회 일꾼과 시·군·연합기업소 당 책임일꾼, 성·중앙기관·출판보도 부문 일꾼, 언론인.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특히 이번 정보화성과전람회와 나노기술 부문 과학기술전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가상(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건 북한이 그만큼 과학기술을 통한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이 지난 5년간 개발한 첨단무기를 한자리에서 선보인 국방발전전람회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북한은 전람회 기간 각지 주민들이 연이어 이곳을 참관토록 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음에도 작년 10월 당 창건 제75주년 열병식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 9월 정권 수립 제73주년 민간·안전무력 열병식 등 1년 새 3차례나 열병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 당 창건 기념일엔 인력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효과적인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방 분야도 전람회 개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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