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글로벌 물류대란·車반도체 수급난에 3Q 실적 저조

김민석 기자 입력 2021. 10.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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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물류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62.4% 감소한 1944억원, 165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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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임 고공행진에 실적 부진 전망.."역마진 속출"
3분기까지 지속된 車반도체 수급난에 연쇄타격
넥센타이어 양산공장©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물류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62.4% 감소한 1944억원, 165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급감한 58억원에 그쳤다.

타이어 업체들이 이처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것은 해운운임이 지속 상승하면서 바닷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5일 기준 4588.0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438.2포인트)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배 넘게 올랐다.

타이어는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해 해운사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배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졌고, 역마진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매출은 증가해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진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복 부족에 따른 생산 조정 등을 이유로 지난 6~7월 4차례에 걸쳐 국내 공장(금산·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등 운임이 치솟으면서 수출이 늘어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운임이 지나치게 높지만, 해외 각 지점에 타이어 공급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배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넥센타이어 체코 자테츠 공장,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 메이 공장(각 사 제공)© 뉴스1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국내·외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줄어든 점도 악재다.

타이어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회복과 중고차·렌터카 및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대란을 비껴갔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3분기까지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자 타이어업체들도 연쇄 타격을 입고 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로 3분기 판매물량이 전년대비 8.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운 운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천연고무 가격이 오른 것도 부담이다. 원재료비 인상에 업체들은 글로벌 차원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합성고무 스폿 가격 상승으로 투입 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부진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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