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글로벌 물류대란·車반도체 수급난에 3Q 실적 저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물류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62.4% 감소한 1944억원, 165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지속된 車반도체 수급난에 연쇄타격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물류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62.4% 감소한 1944억원, 165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급감한 58억원에 그쳤다.
타이어 업체들이 이처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것은 해운운임이 지속 상승하면서 바닷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5일 기준 4588.0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438.2포인트)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배 넘게 올랐다.
타이어는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해 해운사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배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졌고, 역마진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매출은 증가해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진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복 부족에 따른 생산 조정 등을 이유로 지난 6~7월 4차례에 걸쳐 국내 공장(금산·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등 운임이 치솟으면서 수출이 늘어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운임이 지나치게 높지만, 해외 각 지점에 타이어 공급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배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국내·외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줄어든 점도 악재다.
타이어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회복과 중고차·렌터카 및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대란을 비껴갔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3분기까지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자 타이어업체들도 연쇄 타격을 입고 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로 3분기 판매물량이 전년대비 8.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운 운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천연고무 가격이 오른 것도 부담이다. 원재료비 인상에 업체들은 글로벌 차원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합성고무 스폿 가격 상승으로 투입 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부진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구준엽, 故서희원 1200억 유산 포기…"모두 장모님께, 아이들 보호할 것"(종합)
- "생후 5개월 딸 엉덩이 들썩거리자…남편 'XX 잘하겠네' 말에 이혼"
- 故 송대관, 5년 전 위궤양 수술…"짠돌이 태진아 수천만 원 투척, 그때 울었다"
- 故 송대관, 500억 벌었다 280억 빚더미…"돈과 인연 없어" 굴곡진 인생사
- 대구 여고생들 집단폭행하며 깔깔깔…"내 자식이라 생각하면 미쳐"[영상]
- 배성재, 14세 연하 SBS 아나운서 후배 김다영 5월 결혼…2년 열애
- 이영하 "임영웅 모친과 재혼설…손잡고 식장 입장 사진까지" 분노
- 17억 손에 쥔 삼바 직원…연봉 50% 설 성과급, 로또까지 당첨
- 유이 "1면에 '걸그룹 A 양 야동 떴다' 보도…얼굴 다 가리고 다녔다"
- 의처증 남편, 다른 사람 19금 글 보여주며 "너 맞지?" 추궁…아내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