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의 표본'..브라이튼 감독, 4실점 패배에도 "자랑스럽고 만족한다"

신동훈 기자 2021. 10.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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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4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자랑스럽다"는 총평을 남겼다.

브라이튼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서식스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대패했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리야드 마레즈 쐐기골로 브라이튼 기세를 잠재우고 4-1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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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졌지만 잘 싸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4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자랑스럽다"는 총평을 남겼다. 

브라이튼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서식스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이튼은 4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4위를 유지했다.

결과는 대패였지만 브라이튼 경기력은 훌륭했다. 포터 감독은 전력차가 나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압박 축구를 내세웠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는데 핵심은 좌측 윙백 마르크 쿠쿠렐라와 중원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이었다. 3백과 중원이 강도 높은 압박으로 중원을 통제하면 쿠쿠렐라가 높게 전진해 측면 공격을 시도하며 기회를 창출하는 패턴으로 맨시티를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엔 잘 통하지 않았다. 맨시티에 제대로 역공을 당해 전반 31분 만에 3실점을 허용했다. 이대로 주저앉는 듯 보였지만 브라이튼은 매서운 반격으로 응수했다. 쿠쿠렐라를 더 높이 올리며 공세를 가했고 레안드로 트로사드, 파스칼 그로스가 지원했다. 후반 12분엔 타립 램프티, 에녹 음웨푸를 넣어 수비를 줄이고 공격을 늘리는 선택을 했다.

과감한 수였다.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맨시티에 무리수일 수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맨시티를 제압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에 힘을 주어 브라이튼이 올라올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포터 감독 주문을 받은 브라이튼 전사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후반 내내 경기 내용에서 브라이튼은 맨시티를 압도했다.

교체로 나온 맥 알리스터가 후반 36분 페널티킥(PK)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는 더욱 브라이튼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슈팅만 나와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리야드 마레즈 쐐기골로 브라이튼 기세를 잠재우고 4-1 승리를 따냈다. 점수차는 컸으나 브라이튼에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포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은 아쉬웠지만 후반은 환상적이었다. 경기에 진 건 뼈아프지만 경기력은 매우 만족해 기쁘다.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선수들은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모든 걸 쏟아부어 불만이 없다. 자랑스러웠다.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적장' 과르디올라 감독도 "브라이튼은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확실히 안다. 정말 존경스럽다.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며 브라이튼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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