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달콤한 술은 입술" 김동욱, 파격 여장남자→연애고수 등판(SNL코리아)[어제TV]

김노을 2021. 10. 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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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김동욱이 파격적인 여장남자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0월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여덟 번째 호스트로 배우 김동욱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김동욱에 대해 "연기 천재 김동욱이 출연해줬다.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다. 아시다시피 영화 '신과함께'로 쌍천만 기록을 세우고,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연기대상까지 수상했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10년 전 'SNL'에 출연했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당시는 생방송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조금 더 편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우리 크루들이 어렸을 때부터 김동욱 팬이다. 그중 한 명이 김동욱 팬이라서 개인적인 질문 좀 해도 되냐고 하더라"고 말했고, 이와 동시에 주현영이 인턴 기자 복장으로 등장했다.

주현영이 "제가 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혹시 MBTI에 대해 아시냐. 저는 ENFP인데 동욱 님은 혹시 어떤 거냐"고 묻자 김동욱은 "어렴풋이 떠오르는 건 ISFP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주현영은 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좋아하냐"고 물었고, 김동욱은 "'스우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주현영은 "저도 좋아한다. 우리는 인연? 천생연분? 그런 것 같다"고 크게 기뻐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동욱은 '유튜브 혁순TV' 코너에서는 랜선 연애 상담 일타강사 동순 역을 맡았다. 시청자 역의 차청화는 김동욱에게 "얼마 전 소개팅을 나가 천 년의 이상형을 만났다. 얼굴은 송강에 말투랑 매너까지 젠틀하다. 애프터 신청을 받아서 내일 모레 가볍게 술 한 잔 하기로 했는데 어떤 술이 좋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욱은 "빨리 취하는 걸로 마셔라. 깡소주 추천한다. 급하신 분들은 술 중에 가장 달콤한 술 입술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시청자가 "남자친구와 1박 2일로 첫 여행을 떠난다. 속옷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고 묻자 김동욱은 "남자들에게 속옷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 상황에서 뭘 따지냐. 속옷을 왜 보냐. 대신 꽉 끼는 스키니진은 금물"이라고 파격적인 조언을 건넸다.

모솔을 탈출했다는 시청자는 "남자가 해돋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그 의미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동욱은 "해돋이? 해 보고 싶다. 나 너랑 해 보고 싶다는 의미다. 남자 마음을 잘 아는 건 본능이다"고 설명했다. 그때 김동욱의 엄마가 등장했고 여장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당황케 했다.

영화 '신과함께'를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다시 한번 수홍을 연기해 하정우 역의 신동엽, 이정재 역의 권혁수와 함께 저승 재판을 받으며 일어나는 웃픈 이야기를 보여줬다.

염라대왕을 만난 김동욱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지은 죄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곧이어 천륜지옥 재판이 시작됐다.

차청화는 이승에 있는 김동욱 부모님의 꿈 속으로 들어가 증인으로 세웠다. 아버지 김민교는 아들 김동욱이 부부 사이에서 너무 일찍 잠드는 바람에 동생들이 태어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불속에 던져질 위기에 처하자 신동엽의 재치로 야관문주를 선물해 상황을 타개했다.

다음은 살인지옥. 재판장 정상훈은 김동욱의 군 후임을 증인으로 세웠다. 후임들은 김동욱이 아재개그를 많이 했다는 죄목을 댔지만 걸그룹 댄스로 이 역시 무사히 넘어갔다.

끝으로 배신지옥 재판이 펼쳐졌다. 여자친구 역의 안영미는 "김동욱과 사귄 지 2년된 곰신이다. 그가 저를 하도 아껴서 똥됐다. 사귄 지 3개월이 지날 때 배 끊기는 섬으로 놀러 갔는데 김동욱이 굳이 지나가는 오징어배를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김동욱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신동엽은 일인용 텐트를 펼치고 "여기서 그냥 해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동욱은 "여기서 뭘 하라는 거냐. 그게 쎄쎄쎄처럼 한다고 되는 거냐. 그냥 여기서 죽겠다"고 말하면서도 텐트 안으로 들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코너를 마치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동욱은 "즐거웠다. 막상 끝나니 아쉽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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