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입만 살았냐" 전원주, 며느리 시집살이 모자라 비교까지(동치미)[어제TV]

김노을 2021. 10. 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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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전원주가 며느리 시집살이로 원성을 샀다.

10월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며늘아! 홀시어머니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지?'라는 주제로 전원주와 서우림, 김경애의 생애 첫 캠핑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원주는 서우림, 김경애에 대해 "알고 지낸 지 30년이 넘은 지기들"이라며 "마음을 터놓는 연예인 후배가 저 둘이다.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고 돈독한 우애를 표했다.

다정한 우애도 잠시, 전원주는 캠핑 오는데 아무런 먹거리도 준비하지 않은 두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서우림과 김경애 가방에는 과자나 옷만 잔뜩 들어있었기 때문.

결국 이들은 단출하게 라면을 끓여 먹기로 결정, 이번에는 냄비나 버너를 쉽게 찾지 못해 고충을 겪었다. 계곡에 가서는 텐트를 제대로 치지 못하기도. VCR을 보던 패널들은 "평균 나이 80세들의 캠핑"이라며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결국 텐트 치기를 포기하고 계곡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던 중 김경애는 전원주에게 "재혼 생각 있냐"고 물었다. 전원주는 한치 망설임 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밥 해줘야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면 혼나니까 싫다"고 그간 결혼생활 고충을 짐작케 하는 답변을 내놨다.

이는 곧 패널들 간 '몇 살까지 재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라는 논의로 이어졌다. 여성 패널 대부분은 "나이는 상관 없다. 연애를 통해 자신을 가꾸려는 마음가짐이 생기니 좋은 것 아니겠나. 만약 사랑이 찾아오면 어떻게 거부할 힘이 있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전원주는 "외로울 때가 많지만 재혼까지 생각하는 건 뻔뻔한 거고,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친구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얼굴에 맞지 않게 남자들을 좋아하긴 했다. 나 혼자 나가면 남자들이 안 모이니까 예쁜 애들 데리고 다니긴 했다. 그래도 가부장적인 남편을 만났어서 그런지 이제는 남자가 질색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진 VCR에서 전원주 며느리가 등장했다. 전원주가 "여기 먹을 게 없어서 배가 고프다. 급하게 오지 말고 천천히 여기 캠핑장으로 와라"고 따로 전화를 한 것. 결국 며느리는 저녁 약속까지 있는 상황에 캠핑장으로 향했다.

전원주는 며느리를 보자마자 "먹을 것 좀 안 사왔냐. 요즘은 며느리가 이렇게 군다. 얘가 이렇다. 맨주먹 붉은 피로 왔으면 캠핑장 앞에 있는 시장에 가서 장이나 봐와라. 시끄러우니까 잔소리 말고 빨리 가서 장 봐와라"고 타박했다.

이어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다. 딸이 아니다. 좋아서 온 게 아니라 억지로 온 거라는 게 느껴져서 내 입장에선 서운했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결국 며느리는 근처 마트로 향해 서둘러 장을 봤다. 장을 보면서도 "그래도 어른들 캠핑이니까 고기도 사고, 저녁엔 추우니까 매운탕을 끓여야겠다"고 예의를 갖췄다. 패널들은 "저런 며느리가 어디 있냐. 정말 착하다. 며느리한테 잘 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며느리의 정성을 모르는 이는 전원주뿐. 약속까지 늦어지며 장을 봐온 며느리에게 전원주는 "내가 고기 싫어하는 거 알면서 고기를 사왔냐. 자기 고집대로 장을 본 거다. 입만 살아서는 말 그만 하고 어서 상이나 차려라"고 연신 꾸지람만 했다. 서우림, 김경애 역시 "요즘 며느리들은 할 말 탁탁하면서 산다. 우리 때는 안 그랬다"고 '라떼 토크'를 벌여 분노를 자아냈다.

며느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어머니가 세 분인 기분"이라며 "사실 시어머니 한 분으로도 버거운데 세 분이서 돌아가며 잔소리를 하시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경애의 며느리가 퇴근 후 기습 등장, 전원주는 "너도 좀 배워라. 어쩌면 기럭지도 이렇게 기냐"면서 싹싹한 김경애 며느리와 자기 며느리를 비교해 서운하게 만들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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