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고점인식에 매수심리 위축..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세

박종홍 기자 입력 2021. 10.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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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값과 전셋값의 상승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13%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였는데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매물이 다소 늘었다"면서도 "가을철 막바지 이사 수요로 역세권과 학군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나 대출규제 등 유동성 축소의 여파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향후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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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0.17%·전셋값 0.13%..상승 주춤 계속
"당분간 약보합세 유지돼도 하락 전환 가능성 낮아"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자료사진) 2021.10.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값과 전셋값의 상승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규제 여파에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5개월여만 최저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3주(18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1주 전에 비해 0.3%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서울은 1주 전과 같은 0.17%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고점 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가 위축했다"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 지역별로는 용산구 0.28%가 주요 단지의 신고가와 재건축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도 0.27% 올랐으며 강남구 0.24%, 서초구 0.23%, 송파구 0.25% 등 강남3구의 상승세가 높았다. 이 밖에 은평구(0.22%), 동작구(0.18%), 강서구(0.17%) 등도 올랐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도 각각 0.35%, 0.4%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오산시 0.69%, 안성시 0.57%, 의왕시 0.52%, 이천시 0.49%, 군포시 0.48% 등이, 인천은 연수구 0.46%, 미추홀구 0.45%, 계양구 0.4% 등이 상승했다.

민간 지표인 부동산R114 통계에서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로 보다 낮았다. 지역 아파트 별로는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와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관악우성 등이 500만~1000만원,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자료사진 2021.10.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셋값도 상승세 둔화…"하락세 전환 가능성은 낮아"

전셋값도 상승폭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13%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였는데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매물이 다소 늘었다"면서도 "가을철 막바지 이사 수요로 역세권과 학군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 Δ마포구 0.2% Δ중구 0.2% Δ종로구 0.19% Δ송파구 0.16% Δ강동구 0.16% Δ동작구 0.16% Δ강남구 0.15% 금천구 0.14% 등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23%, 0.25%로 집계됐는데 상승세는 전주에 비해 각각 0.2%p 낮아졌다. 지방은 충북 0.31%, 울산 0.25%, 충남 0.21%, 대전 0.19%, 부산 0.15%, 세종 0.1% 등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나 대출규제 등 유동성 축소의 여파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향후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격 상승 피로감에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이 시장에 미치고 있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이사철을 맞이하면 다시 부동산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상승률 수치는 계속 줄거나 마이너스도 간혹 나올 수 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이 매매가나 전셋값을 지지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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