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결장한 오재현, 전희철 감독의 신뢰는 여전.."수비의 키"

수원/최창환 2021. 10. 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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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시즌을 맞은 오재현(SK)의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2020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SK에 지명됐던 오재현은 뛰어난 스틸능력과 속공마무리능력을 과시,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평균 17분 47초 5.9점 2.3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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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시즌을 맞은 오재현(SK)의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결장하는 경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다만, 출전시간이 줄었을 뿐 오재현에 대한 전희철 감독의 신뢰까지 줄어든 건 아니었다.

서울 SK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 수원 KT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지난 21일 안양 KGC에 104실점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23일에 KT의 5연승을 저지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무릎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이 국내선수 득점 1위(18.8점)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복귀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선수도 있다. 데뷔 2년차 가드 오재현이다.

오재현은 SK가 발굴한 ‘흙 속의 진주’다. 2020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SK에 지명됐던 오재현은 뛰어난 스틸능력과 속공마무리능력을 과시,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평균 17분 47초 5.9점 2.3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속공에서 시도하는 뱅크슛도 쏠쏠했다. 오재현은 이현호, 김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오재현의 출전 기회는 썩 많지 않다. SK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경기에 결장하는 등 4경기 평균 8분 33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23일 KT전 역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투입되진 않았다. 오재현은 SK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한 15일 KCC전도 결장한 바 있다.

당시 전희철 감독은 “(이)정현이에 대한 수비는 (김)선형이가 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오)재현이에게 타짜 수비를 맡기는 건 어려움이 따랐고, 내가 재현이를 투입할 타이밍을 놓친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오재현에 대한 전희철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최)원혁이, 재현이는 믿고 쓰는 수비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실제 오재현은 21일 안양 KGC전에 선발 출전, 변준형 수비라는 특명을 맡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변준형과 같은 볼핸들러에 대한 수비는 재현이가 좋다. 반면, (최)원혁이는 2대2를 비롯한 상대의 맥을 짚는 수비에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상성의 문제일 뿐, 오재현 역시 SK의 수비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인 것은 분명하다.

SK는 24일 원주 DB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SK가 관중 입장이 허용된 후 맞이한 첫 홈경기일 뿐만 아니라 단독 1위 도약까지도 노릴 수 있는 일전이다. 23일 결장한 오재현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희철 감독은 “KT전(23일)에 투입하지 못해 재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원혁이, 재현이는 팀 수비의 키다. DB 등 가드 농구를 하는 팀과의 경기에서는 이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재현이의 출전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원혁이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재현이가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할 수도 있다. KT전에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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