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보호'..충주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 용지 재논의

윤원진 기자 2021.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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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수달 서식지 보호 논란(뉴스1 6월2일 보도)이 있던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 용지를 새로 찾기로 했다.

시는 오는 28일 시민공청회를 열어 실내놀이 체육시설 건립 예정지에 관한 시민 의견을 듣는다고 24일 밝혔다.

충주역사바로세우기 시민 모임 등은 지난 6월부터 호암늪지 앞에서 집회를 하며 실내놀이 체육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청회 전에도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에 관한 의견은 시민 누구나 충주시 여성청소년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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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호암늪지 매립 논의 취소..공청회 열어 후보지 물색
조길형 시장 "시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 참여 당부
24일 충북 충주시가 수달 서식지 논란이 있던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 용지를 새로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애초 건립 예정지로 꼽혔던 더 베이스 호텔 옆 호암늪지에서 발견된 수달 배설물.(뉴스1 DB)2021.10.22/©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수달 서식지 보호 논란(뉴스1 6월2일 보도)이 있던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 용지를 새로 찾기로 했다.

시는 오는 28일 시민공청회를 열어 실내놀이 체육시설 건립 예정지에 관한 시민 의견을 듣는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1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건립 예정지를 찾았다.

Δ더베이스 호텔 옆 Δ택견전수관 옆 Δ안림택지지구 안 Δ어린이체육공원 옆 등 4개 후보지 중 '더베이스 호텔 옆'이 47.9%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해당 장소가 호암늪지(연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호암늪지는 올해 초부터 수달 배설물이 잇따라 발견되며 수달이 사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호암늪지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호암지에서 수달을 목격한 사람도 여럿이다.

충주역사바로세우기 시민 모임 등은 지난 6월부터 호암늪지 앞에서 집회를 하며 실내놀이 체육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단체도 기후변화 시대에 역행하는 말도 안 되는 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시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공청회에서 호암늪지를 뺀 4곳의 건립 예정지를 제안하기로 했다.

새로운 건립 예정지는 Δ달천동 어린이체육공원 용지 Δ칠금·금릉동 세계무술공원 Δ연수동 충주체육관 Δ호암동 택견전수관 옆 시유지 등이다.

공청회는 28일 오후 4시 시청 10층 남한강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청회 전에도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에 관한 의견은 시민 누구나 충주시 여성청소년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청소년이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여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실내스포츠 복합놀이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종류의 놀이시설 50여 개를 갖춘 대규모 규모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실제로 반영하기 위한 공청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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