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X주지훈 '지리산', 인상적 엔딩+충격 반전..진한 미스터리 선사[★밤TV]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배우 전지현, 주지훈 그리고 김은희 작가가 손잡고 진한 미스터리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첫 방송이 방영됐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앞서 김은희 작가가 "사람 살리는 힐링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지리산' 속 서이강은 "살고자 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찾아가는 곳이 있다. 큰 바위 아래, 작은 관목 사이. 동굴 형태로 파여있는 큰 바위 밑. 그 아이는 살려고 산에 온 아이다. 어떻게 하려고 그런 곳을 찾았을 것"이라며 조난자를 찾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서이강과 강현조는 태풍이 오는 와중에도 조난자를 찾기 위해 산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속에서 그들의 끈끈한 우정이 그려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드라마 속 포인트가 있다면 강현조의 미스터리한 설정이다. 강현조는 첫 출근 날임에도 불구하고 조난자를 구출하게 위해 힘썼다. 그 과정에서 조난자의 가방을 붙잡은 순간, 그가 위치한 장소가 보이는 등 환상이 지나쳤다. 이후 연구원이 조난자가 있던 곳을 어떻게 찾았냐란 질문에, 강현조는 "산이 불렀다. 그냥 갑자기 스쳐지나갔다"라며 미스터리한 능력을 설명했다.

이 부분은 '지리산'의 설정과 전개에 힘을 싣는다. 훗날 서이강이 다시 지리산 레인저로 돌아온 이유도 강현조의 능력과 관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서이강과 강현조는 조난자의 위치에 그들만 아는 표식을 해두었다. 이는 최근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탄 서이강, 혼수 상태가 된 강현조 사이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서이강은 레인저 자리로 복귀하고 누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들의 위기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풀어가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리산을 배경으로 둔 CG는 어색한 부분이 존재했다. 또한 조난자를 구출해낸 뒤 흘러나오는 음악은 극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아 안타까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 수많은 회차를 남겨두고 있으므로, 앞으로를 기대해볼만 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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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