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이인증' 유오성, 딸 김지은 기억하며 사망 '오열'(검은 태양)[결정적장면]

서유나 2021. 10. 24. 0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상 후 이인증(자아에 대한 인식을 잃어버리거나 외계에 대하여 실감이 따르지 않는 병적인 상태)에 걸린 유오성이 딸 김지은을 기억하며 사망했다.

백모사가 딸 유제이를 기억해낸다면 살 것이고, 아니면 죽는 상황이었다.

이후 유제이는 죽어가는 백모사의 곁을 찾았고, 백모사는 "매일 밤 지겹게 들었다. 동료한테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할 때면 항상 그렇게 웃었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외상 후 이인증(자아에 대한 인식을 잃어버리거나 외계에 대하여 실감이 따르지 않는 병적인 상태)에 걸린 유오성이 딸 김지은을 기억하며 사망했다.

10월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12회에서는 백모사(유오성 분)이 한지혁(남궁민 분), 유제이(김지은 분)의 노력을 통해 죽음 직전 자아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한지혁과 유제이는 33명의 인질을 전부 죽여 국가의 이기심을 증명하려는 백모사로부터 인질 구출 작전을 수행했다. 이때 유제이는 제 발로 인질들 틈에 들어가며 자신의 목숨을 건 도박을 했다. 백모사가 딸 유제이를 기억해낸다면 살 것이고, 아니면 죽는 상황이었다.

백모사는 기적처럼 유제이를 기억해내는데 성공했고 폭탄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백모사는 대치 과정 이미 한지혁에게 총을 맞은 상태. 백모사의 목숨을 경각에 달렸다.

한지혁은 이에 유제이가 백모사와 단둘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이후 유제이는 죽어가는 백모사의 곁을 찾았고, 백모사는 "매일 밤 지겹게 들었다. 동료한테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할 때면 항상 그렇게 웃었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라고 말했다.

유제이는 "그 딸이 어땠다고 하냐"고 물었다. 외상 후 해리성 기억장애와 이인증을 앓고 있는 백모사인 만큼, 백모사의 말 속 등장하는 동료의 딸이 결국 자기자신임을 알았던 것.

백모사는 "모든게 희미해진다"며 "나한테도 너만한 딸이 하나 있었다"고 말하곤 숨을 거뒀다. 결국 마지막엔 자신의 딸의 존재를 떠올리고 죽은 백모사에 유제이는 그를 품에 안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극했다. (사진=MBC, 웨이브 '검은태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