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즈토크<하>] "이 정도라고?"..'초대박' 터진 카카오페이 수요 예측
☞<상>편에 이어
KB금융,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 추월…26% 넘어선 배당성향 예고
[더팩트ㅣ정리=최수진 기자]
◆ 카카오페이 수요 예측 '초대박'…'오버행' 우려 공존
-올 하반기 마지막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는데, 무려 1714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참여한 1545개 기관 중 99.99%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습니다. 공모가는 시장의 예상대로 희망밴드(6만~9만 원) 상단인 9만 원이 됐고요.
-오는 25~26일 진행되는 청약 열기도 뜨거울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죠. 더군다나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 원)만 청약하면 청약 금액과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됩니다.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가장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는 방법이겠군요.
-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배정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 주 △대신증권 106만 주 △한국투자증권 70만 주 △신한금융투자 17만 주 등입니다. 4개 증권사는 모두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습니다.
-경쟁률을 살피는 청약 신청자들의 눈치 게임이 상당할 듯한데요.
-그렇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버행(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상장 직후 주식을 얼마나 유통하느냐가 주가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출범하면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중국 앤트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 유치하고 지분 39.1%를 알리페이에 넘겼습니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 카카오페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늘린 상태입니다.
-상장 후 기준 알리페이가 보유한 1389만4450주(10.65%)는 6개월간 보호예수 되는 반면 3712만755주(28.47%)는 상장 후 즉시 유통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공모주 1360만 주(10.44%)를 합치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8.91%에 달합니다.
-카카오페이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가도 있고, 금융당국의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리스크도 여전하니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KB금융,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조7722억 원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K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요.
-네, KB금융은 지난 21일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인데요.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4552억 원)을 갈아치운 수치입니다.
-그렇군요. 호실적을 보인 만큼 일각에서 제기된 분기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졌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분기별 배당을 하겠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 2분기 이미 적극적인 중간배당을 실시한 만큼 별도의 분기 배당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KB금융은 주당 750원, 2922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분기 배당을 기대했던 주주들은 다소 아쉬운 마음이겠는데요.
-그러나 기대도 공존합니다. KB금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배당 성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환주 KB금융 부사장(CFO)은 "현 시점서 확정해 말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배당 성향 26% 회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26%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현재 분기 배당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실시했고 내년도 분기 배당 정례화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글로벌 금융사들의 피드백 등을 종합해서 주주 친화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관상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근거가 마련돼 있는 지주는 KB와 신한이죠. 오는 28일 실적 발표 예정인 신한금융이 분기 배당에 나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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