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간에만 2실점.. '이강인 레드카드'가 결국 결과에 영향 미쳤다

조남기 기자 2021. 10. 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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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버티는 듯했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0라운드 발렌시아-마요르카전이 벌어졌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2번의 장면에서 온몸에 시선을 받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수비수 2명을 상대로 속칭 '뱀 드리블'을 선보이며 차이를 만들었고, 이내 동료가 슛하기 편하게 킬러 패스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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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어떻게든 버티는 듯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결국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내줬다. 이강인의 퇴장이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0라운드 발렌시아-마요르카전이 벌어졌다. 2-2 무승부였다. 마요르카는 전반 32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선제골, 전반 38분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자책골을 묶어 앞섰으나, 발렌시아가 후반 45+2분 곤살로 게데스, 후반 45+7분 호세 가야의 연속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2번의 장면에서 온몸에 시선을 받았다. 첫 번째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수비수 2명을 상대로 속칭 '뱀 드리블'을 선보이며 차이를 만들었고, 이내 동료가 슛하기 편하게 킬러 패스를 건넸다. 앙헬 로드리게스는 이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골은 앙헬 로드리게스가 넣었지만, 재치와 기여도는 이강인이 결정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이강인이 실수를 저질렀다. 옐로카드가 하나 있음에도 경솔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 쥐었으나,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마요르카는 남은 시간을 괴롭게 보내야 했다. 극단적 수비로 일관했으나, 조금씩,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붕괴하고 말았다. 마요르카는 곤살로 게데스와 호세 가야에게 연거푸 골을 내줬다. 어떻게든 막아보려했으나, 힘 빠진 선수들은 견뎌내질 못했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봤을 이강인은 괴로웠을 수밖에 없다. 도움을 기록해 팀에 리드를 선사한 건 좋았으나, 결론적으로 자신의 퇴장 때문에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이날 경기는 몇 번의 파울이 동료들과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깨닫는 순간으로 기억될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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