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모든 걸 내려 놓은 쌍천만 배우..'신과 함께' 패러디(종합)

이아영 기자 2021. 10. 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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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만큼 다양한 콩트를 보여줬다.

'역할 대행의 전설' 코너에서 김동욱은 결혼식 하객 알바 등 역할 대행을 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김동욱은 살인 지옥에서 재판을 받았다.

김동욱은 자신의 개그에 자부심을 가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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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23일 방송
SNL 코리아 © 쿠팡플레이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동욱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만큼 다양한 콩트를 보여줬다.

23일 오후 10시 공개된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배우 김동욱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역할 대행의 전설' 코너에서 김동욱은 결혼식 하객 알바 등 역할 대행을 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김동욱은 모든 역할 대행에 진심이었다. 처음 맡은 건 결혼식 하객 알바였다. 김동욱은 권혁수의 고교 동창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과한 설정으로 권혁수를 파혼 위기에 빠뜨렸다. 또 문제 학생의 아버지 역할도 대신했다. 김동욱은 열심히 일하는 가장 역할을 위해 일부러 땀을 내고 왔다고 자랑했다. 또 감동적인 이야기로 교사는 물론 역할 대행을 부탁한 웬디까지 울렸다. 김동욱은 남자 친구 역할을 맡아 상견례에 나갔는데, 의사라고 거짓말했다. 부모님은 의사라는 말에 안색이 밝아졌다. 이때 옆 테이블의 산모가 진통을 호소했다. 김동욱은 자기가 도움을 주겠다면서 나섰다. 결국 식당에서 아이를 받기까지 했다.

SNL 코리아 © 쿠팡플레이

김동욱의 광기는 멈추지 않았다. 며칠 뒤 조폭 삼촌 역할을 맡은 김동욱은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에게 도끼를 갖고 위협했다. 역할 대행을 부탁한 학생은 겁에 질려 도망갔다. 이때 진짜 조폭이 등장했다. 김동욱은 조폭에게 겁도 없이 덤볐다. 차청화는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다"고 말했다. 정혁은 "우리 형님 과거에 대해선 잊어줘야겠다"고 말했다. 이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바로 김동욱이었다. 차청화는 "설마 조폭 역할하다가 진짜 조폭이 된 거냐"며 놀랐다. 김동욱은 "인생 참 재밌죠?"라며 비열하게 웃었다.

유튜브 혁순 TV에서 혁순(권혁수 분)은 연애 상담소를 열었다. 김동순(김동욱 분)도 출연했다. 김동순은 연애 전문 유튜버로 연애 경험이 148회에 달한다고 한다. 김동순은 소개팅한 남자와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잡고 싶다는 사연에 와인이나 칵테일이 아닌 "빨리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강소주를 마시라고 했다. 또 남자 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어떤 속옷을 입어야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김동순은 "남자들에게 속옷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안 본다. 안 본다. 그 대신 꽉 끼는 스키니진은 금물이다. 벗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후원금이 들어오자 혁순과 김동순은 귀여운 리액션을 자랑했다. 모태 솔로에서 30년 만에 탈출했는데 해돋이 여행을 가자는 남자 친구의 마음이 궁금하다는 구독자에게 김동순은 "해 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 나 너랑 해보고 싶다"고 음흉하게 말했다.

이때 혁순의 어머니가 등장해 방송이 난장판이 됐다. 혁순의 어머니는 동순에게 "남자야, 여자야?"라고 물으며 "꼬락서니 이게 뭐야. 치마 이렇게 둘렀다고 여자가 되냐"면서 치마를 올려 다리털을 공개했다.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김동욱은 살인 지옥에서 재판을 받았다. 살인 지옥 판관은 정상훈이었다. 정상훈은 김동욱의 군대 후임들을 불렀다. 김동욱의 군대 후임은 김동욱이 분위기 살인마라고 폭로했다. 정혁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좋았던 분위기를 아재 개그로 싹 다 죽여놨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자신의 개그에 자부심을 가진 듯했다. 정상훈이 바나나를 보여주자 김동욱은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라는 아재 개그를 했다. 다음은 오렌지였다. 김동욱은 "오렌지를 먹은 지 얼마나 오랜지"라며 언어유희를 했다. 이어 구구단에서는 '5X5'에 대한 대답으로 '필승 코리아'를 말하며 응원가를 불러 정상훈의 웃음을 유도했다. 김동욱은 후임들의 용서를 받기 위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췄다. 김동욱은 살인 지옥에서도 무죄를 받으며 환생하게 됐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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